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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따라 오는 그대
09화
4월의 곡비(哭婢)에게..
시
by
봄비가을바람
Feb 10. 2023
4월의
곡비(哭婢)에게..
간밤 빗소리에
먼 봄꽃에 안부를 묻고
아직 서늘한 빗물에 젖은
봉오리에 차마 미안해
고개를 숙였다.
진득한 기다림보다
성급한 기대는
늘
부담을
준다.
묻고 묻는 물음은
지칠 때까지 기다려
답을 얻는데
계절의 순차는 한 번도
흐트러짐이 없다.
비록 잔인한 계절이라도
봄의 한가운데
설렘은 크겠지.
망각의 기능으로
눈물도 통곡도
추억이었다.
할 수 있기를.
# 곡비
: 옛날 주인을 대신하여 장례에서 울어주던 노비
# 시인을 곡비(哭婢)라 칭한 이도 있다.
keyword
감성에세이
눈물
4월
Brunch Book
계절 따라 오는 그대
07
성급한 마중
08
봄을 꿈꾸다.
09
4월의 곡비(哭婢)에게..
10
봄이 오는 소리
11
엄마 옷에서는 김치 냄새가 났다.
계절 따라 오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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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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