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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Feb 12. 2023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촉촉이 내리는 비에

헝클어진 머리를 감아

온도를 높인 바람에 말리고

곱게 빗었다.

단아한 반묶음 머리

진달래 개나리 꽂고

개구리밥 후 불어

매무새 비춰 보았다.

달그락달그락

징검다리 아래 얼음

작은 물살 따라

유영하다 사르르

녹아 버렸다.

햇살에 손을 쬐다

벌겋게 달아 올라

초록물에 담가

송사리 잡기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버들강아지 산들산들

종알종알 노랑 병아리

봄 소풍도 가겠지.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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