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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따라 오는 그대
12화
겨울 배웅
시
by
봄비가을바람
Feb 22. 2023
겨울 배웅
마음속 찬 기운마저
뜨겁게 데워지고
꽃그림을 그려
저만치 줄 서있는
봄을 손짓해
눈치 없이 불렀다.
가는 길을 알지만
아직은 작별의 말도
다 못 했는데
급히 등 떠밀어
문 밖으로 내쫓았다.
쾅 닫히는 소리에
철렁 가슴속 겨울나무
눈을 털어내고
오로라가 둔갑한
아지랑이를 보듬어 안았다.
눈 녹은 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 달고
분홍 꽃편지를 써서
겨울 안부를 물어 배웅하고
봄을 마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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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봄
감성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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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옷에서는 김치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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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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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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