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by 봄비가을바람



퇴근




굳이 시간을 재지 않아도 된다.

공간 속 눈과 귀는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

정해진 곳은 달라도

또박또박 발자국은

구름 위를 걷는다.

온갖 불빛은 별로 수놓고

세상 누구보다 만끽하리라.

금요일 저녁이 한 번으로

끝이 아닌데

어린아이 손 세뱃돈처럼

두 손 꼭 쥐고

하나둘 셈을 센다.

일제히 박차고 일어나

너나없이 앞투어

먼저 깃발을 꽂으러

준마를 타고 달린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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