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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행렬

by 봄비가을바람


봄의 행렬



노랑 분홍 빨강 화단에 줄 지어

봄의 행렬이 시작되었다.

뿌연 미세먼지마저도 무색하게

맑은 날 무지개로 피었다.

포근한 공기에 한 겹 벗고

폴짝폴짝 병아리처럼

몽글몽글 심장도 뛰었다.

후두둑 꽃비가 바람 따라

겨울과 여름에 안부를 전하고

먼 가을에 꽃 편지를 띄웠다.

온갖 이야기가 아름답고

그대들 모두 봄빛에

그림이 되는 봄의 행렬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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