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꽃

by 봄비가을바람



눈물 꽃



후두둑 후두둑

창문을 요란하게 두드렸다.

후두둑 후두둑

꿈속 별을 세다 취한 얼굴로

연유도 모른 채 우두커니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았다.

후두둑 후두둑

또 창문을 두드렸다.

옷매무새 갖추고 커튼을 젖혀

자국마다 사연을 물었다.

봄날 고운 날을 꿈꾸다가

후두둑 후두둑

황급히 옷섶으로 감추었다가

후두둑 후두둑

하나둘 방울로 떨어져

눈물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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