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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May 19. 2022

이별의 예감

이별은..


돌아서  있지만

마음은 아직 등 돌리지 않았다는 걸

알아요.

눈물은 흐르지만 잡지는 않을 거예요.

여전히 우리의 시간은 아름답지만

이제 서로 다른 그림을 그려야 해요.

그리다 만 우리의 그림은

작은 마음 상자 안에 넣어 놓을게요.

분홍색 포장지에 예쁜 리본으로 묶어 놓을 거예요.

뒤돌아 보고 또 보고 싶을 때

가만히 리본을 풀어 조각들

하나하나 엮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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