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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머무는 시간
11화
별이 머무는 시간 11
구름 위에서.,
by
봄비가을바람
Dec 3. 2023
"왜입니까?"
"자네는 성운성으로 돌아와야 하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네. 그 사실은 바뀌지 않네."
"저는 이제 성운성에서 살 수 없습니다. 아시잖습니까? 누구도 제가 성운성에 머물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내가, 우리가 잘못 생각했네. 자네가 돌아와야 하네."
"제가 돌아가면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별구름입니다. 별구름을 흔들 수 없습니다. 더구나 지금 제게 별구름을 보내시다니요."
카페 사장, 아니 구름비는 분노로 마구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윗자리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추어 말했다.
"자네한테 또다시 큰 짐을 지어 송구하네. 하지만 지금 성운성을 구할 이는 자네와 별구름 밖에 없네."
"네!? 그게 무슨.. "
"구름비!"
멀리서 별이슬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대답도 하지 않고 별이슬이 다른 데로 가기를 기다렸다.
성운성의 성주님 수행원인 별이슬이 자신을 찾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분명 특수임무가 생긴 것이다.
처음 임무도 아닌데 왠지 이번에는 반갑지 않았다.
지난번 임무에서 고전하며 팔에 부상까지 입었기 때문이다.
"구름비!"
더 이상 피해 다닐 수 없었다.
구름비는 구름 위에서 내려와 별이슬 앞에 섰다.
"뭐야. 여기 있었어? 성주님이 찾으셔."
"그래. 알았어."
"자네한테도 어려운 특수임무가 될 터이네. 하지만 자네만이 이번 임무를 완수할 수 있네."
구름비는 성주의 말을 들으며 지난밤에 있었던 소란스러운 일이 떠올랐다.
"지난밤 일과 관련이 있습니까?"
"그렇다네. 구름 위로 아래에 있는 사람이 올라온 적은 없었네. 어떤 기운이 일어났는지 성운성 원로들조차 혼란스럽네. 아마도 구름 위와 아래에 열린 문이 있는 듯하네. 자네가 그것을 찾아야 하네."
"어떻게 찾아야 합니까?"
"아래에서 올라온 사람을 따라가다 보면 그 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네. 원로들 중에는 이미 기가 쇠한 이들도 있어서 문을 빨리 찾지 않으면 성운성이 위험해지네."
"그 자는 어디에 있습니까?"
"시간의 문 앞에 있네."
"알겠습니다."
"조심하게."
"네."
<대문 사진 포함 출처/Pixabay>
시간의 문으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며 구름비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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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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