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얼굴

시간을 따라서..

by 봄비가을바람


너의 얼굴



검은 눈가에 앉은 피곤으로

지난밤 불면의 고통을 읽고

예보 없이 오는 빗소리에

빗물이 지나간 너의 얼굴

웃고 있는 눈동자 속 호수는

넘쳐흐르다가 멈추었다.

흰 눈이 쌓인 흰 밤에는

진주 목걸이가 고드름으로

지붕 끝에 매달렸다.

살얼음 위를 살금살금

발끝으로 걸어 흔들리는

너의 눈동자로 시간을 맞추었다.

머물다간 시간은 저물어

또 다른 시간에 첫인사를 건넸다.

다가가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다가오는

너와의 숨바꼭질에

오늘도 온밤을 새겠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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