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안부

가장 솔직하게 나를 마주하는 순간

by 화운

서울에 올라와 홀로

자취 생활을 시작한 지

어언 10년이 흘렀더라.

어릴 적 막연하게 동경하며

꿈꿨던 도시 생활의 로망이

세월과 함께 바래져 가고

홀로 견디고 이겨나가면서

마음에도 굳은살이 박히더라.

억지로 떼어내면 더 아프잖아.

그래서 통증에 무뎌져 가나 봐.

가끔 아플 땐 다 잃은 것 마냥

서러워 더욱더 방문을 걸어두곤 해.

그래도 있잖아. 난 잘 지내고 있어.

이 한마디로 엄마가 마음 놓을 수 있다면

거짓말만 하는 나쁜 사람이 될게.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