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말로 엮어낸 편지
가장 거센 파도가 치는 해변에
바다와 모래의 경계선에 앉았다.
발끝으로 물결이 일렁인다.
발목으로 물살이 넘어온다.
온몸으로 파도가 밀려온다.
지긋이 눈을 감고 가슴을 편다.
잔잔했던 파도가 거세게 몰아친다.
눈빛으로 그녀가 내게 일렁였다.
향기로 그녀가 내게 스며들었다.
목소리로 그녀가 내게 울려 퍼졌다.
파도가 내 온몸을 부술지라도
물살에 안길 수 있다면
높이, 크게 일렁여 내게 오라.
화운(畵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