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온 자두가 너무 시어서
후숙 시키기 위해 식탁 위에 놔뒀었다.
오늘 드디어 먹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처음 맛본 짜릿한 새콤함이
아직 혀끝에 너무 선명해서
잠시 망설이다 한입 베어 물었다.
'음~ 맛있네!'
자두를 입에 넣기 전에 너무 시면 어쩌나
괜히 망설였다 싶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시도하기 전에 겁먹지 말자!
결과가 너무 새콤하거나 씁쓸할까 봐 머뭇거리면
행동으로 옮기기가 자꾸 더 어려워질 테니까.
그래서 얼마 전부터 일단 저지르자를
마음에 새기고 있긴 한데
여전히 나는 머뭇거린다.
내 마음보다 앞질러간 생각이 나를 통제하는 느낌이랄까.
내가 하고 싶고,
한 번쯤 해봐도 좋은 것 같은 일에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는 내가 되면 좋겠다.
*커버이미지: 포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