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에서 무슨 공사라도 하는지
망치로 뭔가를 내리치는 소리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들려왔다.
쿵쿵쿵
그 소리는 정신없이 소파로 빨려들던 나를 깨웠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소파에서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깨고 보니 시간이 제법 흘러있었다.
순간 낮인지 아침인지
구분이 안 되더라는...
초등학교 다닐 무렵 낮잠을 자다가 깨서는
아침인 줄 알고 학교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그때가 떠올랐다.
평소 같으면 위층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거슬렸겠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갑자기 찾아온 컨디션 난조가
더 거슬렸으니까.
몸상태가 안 좋다는 걸 핑계 삼아
종일 게으름을 피웠다.
몸도 마음도 릴랙스~
오래간만에 예전 드라마 정주행하며
늘어지게 쉬는 중...
그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후회할 줄 알면서 후회할 행동 하지 말아라'
이 대사가 유난히 마음에 와닿아서
적어둔다.
근데 시간이 흐른 뒤에 후회할까 봐
지금 내 마음이 시키는 걸 외면하는 건
옳은 걸까?
암튼 오늘 내 하루는 이렇게 흘러간다.
몸 상태는 별로 안 좋지만
왠지 마음은 편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