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 나라는 이상한 나라>에는
나를 관찰하고 내 내면을 탐색하는 방법으로
가방에 넣고 다니는 물건을 살펴보라고 적혀있다.
내 가방 속에 늘 들어 있는 건...
두통약!
방송작가 생활할 때부터 들고 다녔던 것 같다.
그땐 종일 원고 쓰느라 늘 어깨가 결렸고,
원고가 안 풀리면 뒷목까지 당기면서
두통이 몰려왔다.
그때만큼 두통에 시달리진 않지만
지금도 습관처럼 들고 다닌다.
두통약 한두 알 쯤은 가방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걸 보면 두통에 시달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해진 거겠지.
그리고... 이어폰.
길을 걸을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
음악을 들으면 소란스러운 주위 소리가 차단돼서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시끌시끌한 환경보다 혼자 조용히 있는 걸
더 선호하는 내 성향이 이어폰을 챙겨 다니는 것으로
표출된 건가 싶기도..
생각해 보면 일을 할 때도
여러 명이 한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쉽게 지쳤다.
에너지가 빨리 소진되는 느낌이 든달까?!
여름에 내 가방에 꼭 들어있는 건 양산.
양산을 쓰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뿐만 아니라
눈도 보호할 수 있고,
체감 온도를 무려 10도까지도 낮출 수 있다는 걸 알고부터
꼭 챙겨 다닌다.
작열하는 태양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나는 소중하니까~
그리고... 수정 화장을 할 수 있는
립스틱을 포함한 간단한 화장품 몇 개.
내가 화장을 하는 이유는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보는 사람이 없어도
내 얼굴이 예뻤으면 해서 화장을 한다.
내가 보는 내 모습도 중요하니까.
내 가방 속 소지품을 점검하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는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ㅎ
*<나라는 이상한 나라> 송형석 알에이치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