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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Plus Jan 10. 2023

Designer 360˚,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Jay, Ginger & 그래픽 디자이너 Rene

OO이 말하는 Designer 360˚

디자이너 직무를 360도 집중탐구 합니다.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입체감 있게 직무를 소개하기 위해 디자이너, 개발자, 리더가 생각하는 카카오뱅크 디자이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카카오뱅크 디자이너, 어떤 사람들일까요?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진저, 제이, 르네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Rene. 안녕하세요, 르네입니다. 저는 카카오뱅크에 필요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고유의 그래픽 톤을 만들고 유지시켜나가는 일도 함께 맡고 있어요.


Jay. 프로덕트 디자이너 제이입니다. 요즘 모임통장 UI/UX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Ginger. 저도 제이와 함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진저라고 합니다. 카카오뱅크에 입사한 지 4개월 정도 되었고, 이전엔 금융회사에서 UI 업무를 했었어요.




그동안 카카오뱅크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Rene. 저는 10초 같은 10개월을 보낸 것 같아요. (웃음) 카카오뱅크의 첫 그래픽 디자이너로 입사해서 맡게 된 업무가 다양했거든요. 26주 적금에 어울리는 카카오프렌즈 일러스트를 그린다거나 상품 상세 페이지의 기능 설명에 포함되는 그래픽, 프로모션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도 담당하기도 했어요. 지금까지 다양한 업무를 해왔지만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것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이 있어서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는 곳이라 느끼고 있습니다. 


Jay. 저에게는 오너십 성장의 시간이었어요. 상품 출시가 결정된 시작점부터 이후 전 과정에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관여하기 때문에, 단순히 GUI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전반에 대한 결정에 참여하게 되거든요. 덕분에 서비스를 완벽하고 꼼꼼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역량과 끈기, 넓은 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Ginger. 전 그간 온보딩에 초점을 맞췄어요. 디자인팀이 온기로 가득해서, 소프트랜딩을 하며 따스한 가을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팀에 와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직급이 없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수평적이라는 것이었는데요. 서로에게 열려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오호. 따뜻한 팀 분위기가 있었군요.


Ginger. 네. 카카오뱅크가 은행이지만 IT 회사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들어서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왔어요. 입사하고 보니 기대한 만큼 만족스럽고요. 영어이름을 쓰는 회사도, 직급이 없는 회사도 처음 다녀보는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적인 장치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르네도 입사 전 카카오뱅크에 기대했던 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Rene. 저는 앱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전에는 실물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을 주로 했었거든요. 카카오뱅크는 앱 서비스의 완성도는 굉장히 높았지만 그래픽 체계는 아직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했고, 그래픽을 개선하려는 목표도 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전체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으로 앱 서비스의 그래픽을 다루어볼 수 있는 경험을 기대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뱅크에 지원하실 때 우려했던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Jay. 은행이다 보니 UI/UX에 대한 고민이 제한적이지는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입사하고 보니 개발자와 기획자분들 모두 사용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더라고요. 사용자가 어떻게 느낄지, 어떤 점을 불편해하고 있을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늦은 밤까지 토론한 적도 있었는데요. 그때 카카오뱅크는 사용성에 대한 논의를 하기 좋은 환경이고, UI/UX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Ginger. 맞아요. 기획자, 개발자 동료분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디자이너에게 하는 기대와 믿음 같은 게 느껴져요. 오히려 저는 카카오뱅크가 이미 완성도 높은 프로덕트를 가지고 있다 보니 어떤 점을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어요. 그런데 아직 해야 할 일도 많고, 제가 도전해보고 싶은 일도 많이 있네요.

Rene. 주변 지인들에게 카카오뱅크에 입사한다고 하니 은행에 어떤 그림이 필요한지, 돈만 그리게 되는 건 아닌지 염려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은행이라는 업이 주는 선입견 때문에 크리에이티브한 면이 적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입사하고 보니 돈을 많이 그리기는 했지만 (웃음) 우리 서비스의 여러 요소를 시각화하는 작업이 많아서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가 많았어요. 은행과 금융 용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서비스가 형체가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여줄지 막막할 때가 많거든요. 어려운 걸 쉽게 고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은유적인 그래픽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작업했던 것 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작품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Rene. 올해 카카오뱅크에서 '돈이 되는 이야기' 메뉴를 새로 런칭하고 공격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했는데요. 이야기 콘텐츠 안에 들어가는 그래픽을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카카오뱅크 그래픽 톤을 근간부터 잡아나갈 수 있었고, 전체적인 완성도를 상승시킬 수 있었어요.



그중 가장 재미있게 작업했던 건 '에세이 콘텐츠' 그래픽이에요. 여섯 명의 작가가 작성한 에세이를 그래픽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었는데요. 카카오뱅크에서 발행하는 콘텐츠가 대부분 정보성 콘텐츠인데 반해 에세이라는 형태와 기획이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평소 그래픽에 쓰지 않았던 텍스쳐를 사용해 보고, 금융과 관련 없는 다양한 메타포를 넣어보았어요. 자유도 높았던 작업이라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네요. 


제이와 진저도 카카오뱅크에서 일하며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Ginger. 가장 좋았던 점은 동료분들의 적극적인 태도였어요. 개발자분들이 UX/UI를 보고 '이렇게까지 구현할 수 있어요.'라며 먼저 가능한 인터랙션이나 구현 방법들을 제안을 해주실 때가 있었거든요. 카카오뱅크에서는 기획자, 개발자분들도 사용 경험에 대해 많이 공감하고 최선의 디자인 아웃풋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저도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도전해 볼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오픈한 지 5년이 되었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후화된 이미지를 발견한다든가 하는, 작은 개선만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들이 프로덕트에서 보이곤 하는데요. 개선된 디자인을 제안했을 때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 외에도 팀 안팎에서 디자이너의 의견과 결정이 존중받는다고 느껴져서 강한 오너십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Jay. 카카오뱅크가 이천만 고객과 함께 하고 있다 보니 UX 리뉴얼은 부담스러운 프로젝트예요. 하지만 그만큼 많은 고민을 하며 성장할 수 있고, 런칭 후 뿌듯함도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리뉴얼된 홈 화면의 초안부터 아이데이션 했던 적이 있는데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카카오뱅크 사용자로서 저 역시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을 개선할 수 있었어요. 이전엔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려면 계좌 개설이 필수였기 때문에 비교적 폐쇄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당행 계좌뿐만 아니라 타행 계좌도 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자유롭게 홈 화면을 편집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 중심의 은행 앱이 될 수 있도록 개선했어요. 초기 와이어 프레임부터 의도했던 방향대로 개편이 되어 뿌듯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1월에 오픈 예정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땐 유저 데이터를 면밀히 확인하며 시안을 잡아갔었는데요. 직감이나 제공자의 관점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Pain Point를 개선할 수 있게 되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사용자 리서처 분들이 저희 팀에 합류하셨는데요, 앞으로 함께 사용자 데이터를 더 디테일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돼요.





이제 디자인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팀에 조인한 후 인상적이었던 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Ginger. 입사 첫날이 기억에 남아요. 자리를 안내받고 앉기도 전에 팀 동료분들이 오셔서 환영을 해주셨거든요. 그 환영이 정말 귀엽고 따뜻했다고나 할까요. 사실 입사 전에는 막연히 조금 딱딱하고 개인주의적인 분위기일 것이라 추측했었는데, 편안하고 포용적인 분위기라 적응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Jay. 저는 입사 전에 은행 출신 디자이너 분들이 많을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거의 다 IT 출신이라는 점이 의외였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은행'이라 분위기가 조금 진중(?)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부드럽고 수평적이어서 좋았던 기억이 나요.


Rene. 저희 팀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이 정말 많아요. 안 키우는 분들을 손에 꼽아야 할 정도예요. 그래서 신규 입사자가 오면 첫날 꼭 반려동물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만약 있다면 팀 메신저 방에 반려동물 사진을 대량으로 올리는 관습(?)이 있어요. 그러면 팀원들이 귀여운 반려동물을 보며 더욱 격하게 환영해주곤 해요.


Ginger. 얼마 전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팀빌딩 시간으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든 적이 있는데요.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서도 디자이너들 각자의 성향의 드러나서 재미있었어요.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욕심을 담아 숱이 풍성한 리스를 만들고 있더라고요. (웃음)



마지막으로 디자인팀으로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Ginger. 카카오뱅크 디자인팀은 프로덕트 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 모두 한 팀에 있어요.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조직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은 디자이너라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셨으면 합니다!


Jay. 과거의 저처럼 '은행'이라는 단어로 인해 막연한 걱정을 가졌던 분이 있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디자인팀뿐만 아니라 협업하게 되는 실무자 분들 모두 사용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Rene. 카카오뱅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카카오뱅크의 디자인을 함께 만들어갈 동료를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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