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아키 3일 06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카오뱅크 Plus Nov 16. 2023

오후 12시. 춘식도락 가실 분?

아키팀 TMI 대방출 | 로이드, 마운틴, 마이크

Day2. 11월 2일 (목) 오후 12시.


어느덧 기다리던 점심시간! 스크럼 중 계속 새어 나오는 꼬르륵 소리를 감추느라 혼났는데요. 끝나고 나오는 아키 팀원들의 표정을 보니 다 같은 생각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찾아온 고뇌의 시간. 바로 점심 메뉴를 고민하는 시간인데요. 카카오 공동체가 이용하는 구내식당인 춘식도락은 카뱅인들의 메뉴 선택 고민을 조금 덜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춘식도락 멤버가 조금 단출하네요?


Royd. 아, 네. 보통은 저랑 Mountain만 춘식도락 갑니다. 다른 분들은 보통 약속을 잡으시거나, 샐러드로 간단하게 점심 드세요.


오늘은 춘식도락 멤버인 Royd와 Mountain을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쿨하게 메뉴를 정하는 Royd와 Mountain


메뉴는 정하셨어요?

Royd. 엇 아뇨. 보통… 춘식도락 앞에 가서야 정하는 편이에요. 주로 먹는 건 한식…?


오늘도 어김없이 한식을 받아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어쩐지 조용한 분위기. 카메라를 의식한 탓인지 묵묵히 밥을 먹는 Royd와 Mountain입니다.


Royd와 Mountain은 이번 주말 계획 있으세요?

Royd. 아… 저는 애들 놀아줘야죠.

Mountain. 저는 운동 갔다가 집에서 쉬려고요.


(정적이 흐른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보통 퇴근하고는 어떻게 보내는지, 취미는 뭔지 물으니 기다렸다는 듯 방언이 터져버린 Royd와 Mountain. 덕분에 Royd가 딸의 이름을 지으려고 사주를 공부한 이야기, Mountain이 제주도 여행 가서까지 운동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점심시간 발굴한 서비스 아키팀의 TMI 모음 

・ 서비스 아키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운동을 좋아하는 내향인이 많은 팀이다'
・ 서비스 아키팀 리더 Barry만 MBTI E로 추정된다.
・ Mountain은 퇴근 후 거의 매일 운동을 간다. 심지어는 제주도 여행 가서도 운동을 빼놓지 않았다고.
・ Harry는 축구를 좋아하고, Logan은 테니스를 좋아한다. 이 외에도 팀에 운동 러버가 많은 편.
・ Donggeuri 영어 이름의 유래는 'Donggeuri'라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비롯됐다. Donggeuri가 이 이모티콘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 실제로도 캐릭터와 묘하게 닮은 게 포인트다.


동그리와 동그리


・ 사내 메신저에는 여러 잡담방이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아재개그 옛날개그 방'이다. '아재개그 옛날개그 방’은 아키팀의 비중이 꽤나 높은 편이며, 특히 Barry가 많이 출몰한다.

다음은 배리가 사내 메신저에 남긴 유머들이다.


'아재개그 옛날개그' 방에 Barry는 과연 몇 번이나 등장했을까?


・ 서비스 아키팀 단체 메신저 방에는 '피카츄봇'이 있다. 저녁 6시쯤'!돈까스 고' 하고 피카츄를 소환하면 그날 저녁 돈까스팟을 모아 먹으러 가곤 한다.



・ Royd는 공동체 볼링 동호회 활동 중이며, Royd 덕분에 가입 문의만 해놓고 활동에 나오지 않는 인사팀 D모씨를 발견했다.


즐거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피스로 올라오니, 이너피스(휴게 공간)에서 Mike가 샐러드를 먹고 있습니다. 서비스 아키팀에서 서버 버전업을 고민하는 개발자이자, 카카오뱅크 사내 러닝 크루(카뱅 러너스)의 장을 맡고 있는 Mike. 그는 이번 주말에 있을 마라톤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풀코스라니! 정말 대단한데요. 카뱅 러너스 분들과 함께 출전하나요?

Mike. 네. 풀코스는 저 말고도 사내에 3분 더 계시고요. 러너스에서 함께 응원도 해주기로 하셨답니다. 이전에는 러너스 분들과 릴레이 마라톤도 나갔어요. 마라톤이 없더라도 함께 퇴근 후 정기적으로 뛰기도 하고, 날이 좋아 갑자기 뛰고 싶은 날에는 번개를 열기도 합니다.





서비스 아키팀에는 Mike 말고도 운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운동하는 분들도 있고, 로건도 금요일이면 동료들과 모여 테니스를 치기도 하니까요. 


Mike. 금요일엔 특히 다들 일찍 퇴근하는 분위기인 것 같긴 해요. 우스갯소리로 '지라(Jira)에 지친 자들이여, 아키로 오라!'라는 말이 있거든요. 각자 본인 스케줄에 맞춰서 유연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은근한 아키팀 자랑인가요? 그렇다면 아키 3일을 보고 있을 지원자에게 대놓고 자랑 부탁드려요!



Mike.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쌓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 외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키팀에서는 비즈니스 로직을 짜는 개발을 할 때보단 코드를 짜는 일이 줄었지만, 비효율적인 환경을 개선하고, 트러블 슈팅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죠. 물론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개발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아키팀에는 기술력과 학구열이 똘똘 뭉친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어요. 기술의 동작 원리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파악하고, 문제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더 넓은 영역을 볼 수 있어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해요.




이전 05화 오전 11시. 주간 스크럼, 이슈 공유부터 구인구직까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