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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투막집

by 차순옥 Jan 23. 2025
브런치 글 이미지 1



울릉도 투막집

나란히 정다운

너와 투막집 억새 투막집


억새 투막집 지붕을 보니

아버지가 보이네

가을이면

이엉 잘 엮어 지붕을 덮고

용마루 멋지게 얹으면

잘 생겨지던 초가집


가족들 온기 머물렀을 안방

방바닥과 벽에서도

아버지가 보이네

솜씨 좋으신 울 아버지

요술 손이 쓰윽 지나가면

방바닥은 뜨끈뜨끈

벽은 매끈매끈


나란히 정다운

너와 투막집 억새 투막집


여기저기 아버지가 보이네

너와집 아랫목에

함께 앉아 보고픈 내 아버지




.

브런치 글 이미지 2
브런치 글 이미지 3



2023년 12월  봄샘 ,편샘과 차박 여행으로

울릉도에 갔을 때

억새 투막집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솜씨가 좋으신 아버지

초가지붕을 새롭게 단장하시면

새집처럼 기분이 좋았던 그 시절

추억에

아버지가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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