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공무원들은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일
정월대보름 행사가 4년만에 관내에서 열렸다. 주최는 문화체육과와 문화원주관이지만 다른 과직원들도 5명 정도씩 차출된다. 우리 사무실도 여직원이 많아서 모두 머뭇머뭇하고 토요일이어서 누구나 선뜻 나서기를 꺼려하고 있었다.
나는 선배여서 모범을 보여야겠다고 자원해서 참여하겠다고 했다. 의무적으로 참여했지만 끝내고 보니까 그래도 코로나 해제 이후 나름대로 보람차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정월대보름행사는 동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손꼽히는 연례행사이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천막을 설치하고 먹거리장터를 운영하고 문화체육과와 문화원 등 주최 측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윷놀이와 투호,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에 이어 우리 과 직원들은 쥐불놀이를 담당했다. 특히 쥐불놀이는 화재위험과 넘어지는 사람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나는 특히 조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해 더욱 걱정이 많이 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소방서차량, 경찰차량, 앰블런스 차량이 행사장에 상주하며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행사장에는 먹거리와 함께 민속놀이와 문화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코로나 이후 정말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왔다. 사람들이 모처럼만에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정월대보름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달집 태우기 행사 후 불꽃놀이와 함께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번에 내가 참여하면서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행사를 마무리에 길가에서 본 피날레를 장식하는 불꽃놀이 장면
아름답게 터지는 불꽃놀이는 함께 터질 때도 아름답다.
불꽃이 터지기 전에 위로 올라갔다가 천천히 위에서 내려오는 모습, 이제 곧 터지려고 한다.
오늘 하일리이트인 달집 태우기 위해 볏짚에 불이 점화되어 태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아빠들도 환하지만 한번 돌려보기 시작한다.
균형을 잡기 위해 살금살금 걷는다.
드디어 정월대보름 행사도 완전히 끝내고 즐겁고도 시원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다. 몸에서는 조개탄 탄 냄새들이 몸에 완전히 배어버렸다.
행사를 마쳤으나 그냥 약간 아쉽고 허전한 마음도 들어서 집에 즉시 들어가지 않고 동네를 한 바퀴 돌고 혼자서 햄버거집에 가서 햄버거를 혼자서 먹고 집으로 귀가했다.
그렇게 새해를 지나서 대보름도 지나면서 한 해가 이렇게 정처 없이 흘러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