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근무 경험기

새로운 근무환경 적응 도전기

by 노이 장승진

이번에 코로나19 확진자분들이 거주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일주일간 근무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갖게 되었다. 동 주민센터에서 3월 19일부터 차출되어 7일간 생활치료센터 파견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파견근무가 시작되기 전에는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근무이므로 감염 위험성이 높지 않을 까? 특히 아빠를 걱정해 주는 딸은 염려를 많이 해 주었다.


나이가 들어서 하는 심야근무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라면서 첫날 야간조에 투입되었다. 12시간씩 3교대로 1조 3명으로 구성되는 순환근무였다. 전체 사무실은 상황지원반, 의료지원반, 운영총괄반으로 분류되어 있고, 우리는 운영총괄반 소속이었다.


시간대별로 보건소 소속 의료진과 협의하여 코로나 19에 확진된 환자 명단을 인계받아 이 분들을 생활실로 안내해드리고 그분들의 입소 후 치료와 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 생활치료센터의 임무였다.


치료지원은 주로 의사와 간호사 직원분들이 맡아서 치료 및 상담을 전담 실시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나로서는 매우 관심이 많았고 간접 경험이 되었다. 우리 행정인력은 생활치료센터에서 확진자분들이 주로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입소 후 생활지도와 안내방송을 하고, 개별적 확진자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이 분들의 식사를 배식, 물품지원 들이 주 업무였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비대면으로 지원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게다기 이미 상주해서 친절하게 조언을 해주시는 경험 많은 반장님이 계셔서 업무 진행에 그렇게 어려울 것이 없었다.


확진자분들은 여러 가지 사항으로 전화를 많이 하셨다. 세상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갑자기 1인으로 격리되어 있으니, 정말 많은 시간이 주어지니 TV와 핸드폰만 보며 시간을 보는 매우 답답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 우리는 확진자분의 요구사항을 처음에는 다소 딱딱하게 사무적으로 전화를 통화를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애로상황을 이해하고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처음에 걱정했던 것과 달리 근무에 익숙해지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날 정말 낯설었던 생활치료센터는 어느새 익숙해지고, 동료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또한 사람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식생활을 위한 도시락도 손꼽아 기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꺼렸던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타인의 생활을 지원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퇴직을 하면 복지시설에 근무하거나 운영하려는 나에게는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둘째, 3교대 근무는 시간을 활용하는데 매우 유리했다. 일근인 동 주민센터 업무와 달리 야간 근무지만 3교대로 12시간씩 근무하니까 의외로 시간이 많게 느껴졌다. 남들이 근무할 때 휴식을 하는 것도 매우 큰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셋째, 현장근무이므로 생동감 있어서 좋았다. 확진자분들의 고충을 그때그때 해결해 주어야 했다. 서류 작업보다는 동료와 함께 하는 협업업무가 많았다. 이들과 같이 의사소통을 할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새롭게 만나게 된 동료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느덧 파견근무의 중반에 들어서고 있다. 잠시나마 격리되어 있는 분들과 소통하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원래 부서인 동 주민센터로 복귀한다면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을 것 같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내일 입소자와 퇴소자는 몇 명일까? 내일 아침 도시락 반찬은 무엇일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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