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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 장승진 Sep 30. 2023

ADHD의 행동치료법 살펴보기

조금씩 알다보면 전문가가 되지 않을 까?

  최근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자녀뿐만 아니라 혹시 내가 해당되는 것이 아니까? 하는 의심도 많이 하게 되고 주변에 성인 스스로 ADHD라고 커밍아웃하는 사례도 보게 되었다.


  ADHD의 3대 핵심증상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라고 한다.


  ADHD도 행동의 발현이니까, 행동을 수정하는 행동주의적 치료를 하면 좋아지지 않을 까 생각하면서 그 방법들이 갑자기 매우 궁금해졌다. 행동치료기법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세가지를 살펴보았다(출처 use.go.kr https://school.use.go.kr › _cmm › seongan-m)              


  첫째는 타임아웃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면서 많이 들었던 타임아웃은 귀가에 매우 친숙하다. 나의 경우는 부부싸움을 많이 했었고, 그 때부터 타임아웃기법을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


  ① 타임아웃을 적용할 행동을 정한다. 사소한 잘못이나 실수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행동이나 

     심각한 규칙위반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다. 

     (예: 친구를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때릴 때, 괴성을 지를 때, 친구에게 침을 뱉을 때, 나쁜 행동의 중단

     요구에 불응할 때 등)

  ② 타임아웃 존(time-out zone)을 정한다. 교실구석이 적당하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제력을 회복하는 

      장소로 인식시킨다.

  ③ 시간을 정한다. 대개 아동의 (만 나이 × 1분)을 적용한다.

  ④ 시간을 잰다. 타이머를 사용하여 정확한 시간을 지킨다.

  ⑤  타임아웃 중에는 아동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교사는 아동의 잘못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이야기를 일체 하지 않는다. 아동이 ‘못한 게 없다, 아프다, 화장실 가고 싶다’는 등의 핑계를 대거나 하는 행동해도 무시한다. 파괴적인 행동을 하면 토큰점수를 차감하거나, 자신이 어지럽힌 것을 정리하게 한다.

  ⑥ 타임아웃을 끝낼 때 잘못을 인식시킨다. “왜 네가 벌을 서게 되었니?”라고 물어 바르게 대답하면 하던  활동으로 돌려보내고, 알지 못하면 가르쳐 준다. 아동이 “원인-결과”를 명확히 알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두번째는 토큰겅제의 활용이다. 토큰하면 어렷을 때 버스를 타면서 이용했던 토큰이 떠오른다. 바람직한 집단이 교실 내 행동, 학습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칭찬과 관심 쏟기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때, 보조적인 강화물을 제공하면 더욱 효과적인 강화전략이 된다.


 ‘토큰경제’는 보상(점수나 토큰)과 처벌(점수 차감)을 이용하여 목표행동을 강화시키는 방법이다. 적절하게 세팅해 놓으면 부모나 교사는 객관적으로 평정할 수 있어서 적용하기 편하고, 아동은 도저히 얻을 수 없을 것 같던 특권들을 얻게 되니 동기화가 잘 된다.

 

 ① 전반적 문제 상황 평가

    ‘학교상황질문지’ 등의 아동 행동 평정척도, 교사의 직접관찰 등을 통하여 아동의  문제행동을 평가한다.

 ②  목표행동 선정 (‘해야 할 일 목록’)

   행동의 난이도, 중요도에 따라 1-5점으로 배점한다.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은 목록에서 빼거나, 성공경험  을 주기 위해 넣을 수도 있다.

  ③ 사용할 토큰의 형태 결정

     여러 색상의 포커칩(초등 저학년 대상), 스티커나 점검표시 혹은 점수제도(초등 고학년 혹은 청소년대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토큰은 원하는 행동이 나오는 즉시 주는 것이 좋고, 아동이 잘 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토큰을 주도록 한다. 

       (“민수야,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구나, 여기 칩이다”)

   ④ 특권목록 작성

      학생이 획득한 토큰과 교환할 수 있는 특권이나 활동의 목록을 정한다. 이때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의논 하여 정하는 것이 좋고, 부모와의 논의를 통해 학교에서 얻은 토큰으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함께 정할 수도 있다. 각 특권을 얻기 위해 몇 개의 토큰이 필요한지 함께 정한다. 하루에 획득 가능한 토큰의 최대량을 계산하여 이 합계를 사용 가능한 특권에 균등 분할하는 식으로 적용한다.

   ⑤ 금지행동 목록 작성

      하지 말아야 할 금지행동을 했을 경우 점수를 차감한다. (예: 자리에서 이탈하는 경우, 손을 들지 않고  불쑥 대답하는 경우) 토큰강화의 초기에는 가급적 점수를 빼앗지 않고 성공하는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좋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동기가 형성되면 반응대가를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은 행동수정 효과를 보인다.

   ⑥ 점진적 난이도 조절

     시행 초기에는 목표행동의 난이도를 낮게 잡아 아동이 토큰을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주고 그것을 당일에 교실 내의 특권과 교환할 있도록 하여 프로그램참여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토큰을 얻기가 어렵거나,  특권획득이 지연되면 강화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아동은 프로그램 참여의 동기를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⑦ 목표행동 목록의 다양화

      목표행동의 목록은 추가, 변경될 수 있고, 특권 또한 교체, 다양화 될 수 있다.

   ⑧ 행동목록의 수정

      토큰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습관화된 행동은 목록에서 제외하고, 토큰(강화물)의 사용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간다. 단계별 과제완수에 따른 행동 강화 방식에서 전체과제의 완수에 대한 강화물  제공방식으로 이행하는 것이 좋고, 결국 이 체제는 ‘행동계약’으로 연결하여 발전시킨다.


    셋째는 반응대가이다. 내담자가 특정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기법이다. 내담자가 감소 표적 행동을 한 경우 내담자가 가치있다고 여기는 중요한 물건을 치료자에게 맡기거나, 내담자가 좋아하는 행동에 대해 제약을 가한다. 


 ① 아동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한 가지를 정해 작은 카드에 그 내용을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려 책상 위에 붙인다. 20점의 점수를 미리 주고, 아동이 어길 때마다 카드에 표시해서 1주일이 지나는 시점에서 1점이라도 남아 있으면 보상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보상하지 않는 방법이다. 

 ② 아동은 자신이 가진 점수를 뺏기려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 이 방법에 동기화되기 쉽다.

 ③  반응대가 전략에 아동이 익숙해지면, 여러 가지 문제행동을 동시에 카드에 기재하여 시행할 수 있다.


   세가지 방법을 살펴보았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절차나 과정이 복잡하여 조직이나 단체에서 실행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얻어지지 않는다.


 조금씩 공부하다 보면 숙달도 되고 언젠가는 ADHD 행동치료 전문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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