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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부자 되는 법, 가능? (1)

아무도 그냥 가르쳐주지 않았다.

by 다마스쿠스

부자 되고 싶은 사람?

물으면 열이면 열, 다 그렇다고 너도 나도 손을 번쩍 들것이다.

개중엔 부끄러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마음 속에는 원하고 있을 것이다.

부자가 되기를.


... 그리고 나는 그중 가장 먼저 손을 드는 사람일 것이다.

하물며 일곱 살의 큰아들이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것 중에 돈이 들어간다고 했으니 말 다했지..!


투자니 부동산이니, 레버리지니 종잣돈이니...

돈을 더욱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수록 몇몇 개의 단어를 알게 되었고 궁금해졌다.

도대체 이 단어들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이용을 하여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엄마는 삼십 대 초반에 장사를 시작했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동생은 유치원생일 때니 거진 1998년도가 아닌가 짐작해 본다.


엄마는 2-3미터쯤의 커다랗고 널따란 판자를 어디서 구해와선, 친척이 하는 가게 앞에 좌판을 깔았다.

그리고 그 위에서 잡다한 액세서리와 소품을 팔았다.

그렇게 하루 10시간 일을 하고 돌아온 엄마의 품에선 검은 봉지가 나왔는데

그 안에는 현금 다발이 풍풍 쏟아져 나왔다.

천 원 오천 원 만원... 돈을 세며 엄마는 너무나 좋아했고, 초등학생의 나는 그 돈을 보며 왠지 모를 충만함을 느꼈더랬다.

장사가 점점 잘되던 어느 해, 나는 며칠 엄마를 도와 소품을 팔기 시작했고, 너무나 재미있었다.

일이 아니라 놀이라고 느껴질 만큼 나는 장사의 맛에 빠진 것이다....


돈 버는 재미를 알아버린 어린아이였는데, 어리석게도 그 당시 나는 저축이란 개념이 없었다.

엄마도 처음 벌어보는 엄청난 돈이었기에, 저축이 맞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게 가르쳐 줄 시간이 없던 것이다.


이 저축이라는 개념은 지금 생각해 보면 태어나서 배워야 하는 것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끼고 저축하지 않는 다면 돈은 썰물 빠지듯 내 발을 2초간만 시원하게 한다음, 다리 사이를 지나 훅, 왔던 곳으로 빠져버리니 말이다.


예를 들어 김 씨가 한 달에 천만 원을 벌고, 이 씨가 한 달에 오백만 원을 번다고 하자.

그런데 김 씨가 한 달에 저금하는 돈이 백만원으로, 이 씨가 저금하는 돈이 백 오십만 원이라고 하면, 시간이 지나게 되면 이 씨는 김 씨보다 훨씬 더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 돈을 이 씨가 이자율 쎈 곳에 저금이라도 하는 날엔... 30년후 그들의 자산 격차는 헉 소리가 날만큼 벌어져 있을 것이다.


얼마를 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얼마를 저금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금만큼 중요한 것이 투자와 돈을 굴리는 습관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직장, 그리고 지금 남편과 함께하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알게 된 것을 설명하기에 앞서 알아낸 기본개념들이 있다.


돈 버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다. 남의 돈을 내 주머니로 옮기는 것은 강의들에서 말하는 것처럼 절대로 쉽지 않음. 그것을 제일 먼저 알고 가야 한다.

가치를 제공해야만이 돈을 그 대가로 받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 없음!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으면 절대 안 됨. 무조건 저축을 먼저 한 후, 남은 돈으로 소비를 꾸려나가야 한다.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소리를 많이 하지만, 그렇게 되면 결정권도 남이 쥐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재산이다.


자, 우리는 이제 부자가 되는 여행을 떠날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는 길을 출발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몇 가지의 준비물(지식)을 넣어야 하는데... 그럼 가방은? 어떤 것을 구비해야 할 것인가.

나는 무조건 가방은 가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튼튼하고 질기지만 가볍고 늘 들기에 좋은 것.

이 가방은, 우리의 '정신'이다.

'정신'이 맑고 건강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정신건강을 늘 최선으로 두고 깨끗한 머릿속을 만드는데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다음 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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