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답을 만든다.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 속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해답이 나온다.
매주 1회씩 10주 동안 진행된 장기 무료심리상담이 끝났다. 상담센터를 처음 방문하던 날, 많이 긴장되고 초조했었다. 마음속은 답답한데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나 자신조차도 몰랐기에… 자신도 모르는 문제를 풀고 싶다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럽고 민망스러웠다. 그러나 심리상담이 거듭될수록 나의 문제가 명확하게 드러났고, 예상외로 빠르게 해결되어 갔다. 처음 상담센터를 찾아갔을 때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심리상담에서 가장 값진 것이 있다면 상담사님이 나에게 던져 주시는 ‘나에게 알맞은 질문’이 아닐까? 내가 처한 삶의 문제 속에서 나는 스스로 올바른 질문을 하지 못했다. 내가 하지 못했고, 내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질문을 상담사님이 나에게 던져 주셨다.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었다. 나 혼자였다면 이루지 못했을 값진 성과다.
“저와 함께하는 상담에서 어떤 대화를 하고 싶으세요?”
“왜 그렇게 노력하세요? 저라면 많이 힘들 거 같거든요. 꼭 애써서 해결해야 할까요?”
“그 힘든 순간들을 어떻게 견뎌 내셨을까요?”
“이제까지 마주하고 싶지 않았고, 외면하던 것을 지금은 어떻게 마주하고 있으신가요?”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룬 지금 당신은 무엇을 계획하고 있으세요?”
“힘들고 괴로운 상황이 다시 찾아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내 안에는 이미 내 삶에 필요한 모든 해답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질문이 답을 만든다. 내가 처한 상황에 알맞은 질문이 숨은 해답을 찾아낼 것이다.
심리상담은 헬스 개인레슨을 받는 것과 같다. 헬스 개인레슨이 신체를 올바르게 단련하는 방식을 배우고 연습한다면, 심리상담은 심리적인 감정을 올바르게 다루는 방식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다. 운동을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했을 때 몸이 망가진다. 감정도 올바르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했을 때 심리적 압박감과 부담감 등을 느끼며 정신이 망가진다.
헬스 개인레슨을 받은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비싼 비용 때문에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다. 인터넷 영상으로 배우는 것도 한계가 있다. 나에게 맞춰진 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리가 건강한 사람과 허리가 약한 사람의 운동 법은 각각 달라야 한다.
마찬가지로 심리상담도 자신에게 맞춰진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배우는 상담 이론은 한계가 있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위해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것을 배워야 할 사람이 귀담아들어야 하는 말과 조언 또한 달라야 한다.
심리상담 신청을 결심하기까지 필요한 것이 참 많다. 상담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낼 용기, 어떻게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비싼 상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돈, 매주 1회 50분씩 상담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심리상담을 망설이고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라.
용기 내어 한 발 앞으로
나아가 보라.
부끄럽더라도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어 보라.
헬스 개인레슨을 받듯이,
국어 개인 교습을 받듯이,
자신에게 딱 필요하고 딱 맞춰진
개인 심리상담을 받아보라.
그리고 들어라!
당신에게 꼭 필요했던 질문을…
그리고 들어라!
당신 안에서 흘러나오는 진실을…
당신 안에서 흘러나오는 진심을…
귀를 기울이고 들어라!
당신의 인생에서
단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던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를 테니까.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