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의 꽃:고은작은시편](고은지음)
우리 모두 신나게 다른 무엇으로 되어버렸네 - [순간의 꽃:고은작은시편] 중에서(일부 인용)
예전 '가족오락관'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고요 속의 외침'이라는 게임 코너가 있었다. 지금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오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재미는 단계를 건너갈수록 원문이 달라지는 재미에 있다. '어떻게 저걸 못 맞추지? 입모양만 봐도 맞출 수 있을 텐데' 생각하기도 했지만.
어디 말뿐이겠는가? 사상이나 철학도 누가 해석하고 누가 전파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서천축의 불교와 우리나라의 불교가 똑같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시인은 '신나게 다른 무엇으로 되어버렸네'라는 마지막 문장으로 각 나라의 서로 다른 불교의 교리를 통합시켰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름'을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왜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꼭 내 것만 옳은 것일까? 유일신인 기독교와 이슬람교에서 종교전쟁이 많은 것을 보면 정말 아이러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하고, 같은 기준에서 살아간다면? 그 얼마나 따분하고 재미없을까?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맑은 물을 만든다고 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 그게 세상 사는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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