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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공 Apr 02. 2024

자기 확언의 힘

인생은 개ㅆ마이웨이야.  



얼마 전 친구와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 확언의 힘을 오롯이 느끼게 되었다. 파워 계획형인 나는 프랑스로 오기 전에 어떤 식으로 생산 활동을 할 거고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갈 건지를 모두 굿노트에 적어두었다. 2024년의 1분기가 지나가는 지금, 6개월 전에 작성했던 노트를 보면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는지, 어떤 것들을 더 달성해야 하는 지를 확인하다가 정말 말한 대로 그대로 이뤄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자기 확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뇌는 생각보다 단순해서 쉽게 속는다. 시크릿 책에서도 언급되었던 <끌어당김의 법칙>. 무언가를 계속 이루고자 열망한다면 무언가를 계속 원한다면 결국에는 가까워진다는 뇌의 섭리. 뇌를 매일매일 속이면서 세뇌시키기 위해, 단기간 혹은 장기간에 걸쳐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을 적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었다.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도 좋고, 실제로 써서 냉장고나 벽에 붙여놔도 좋다.) 무의식조차 나의 목표들에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결국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고 심지어 가끔은 목표를 성취한 나의 모습이 꿈에까지 나온 적이 있다. 망망대해에서도 길을 비춰주는 조명이 있어야 그쪽으로 나아가듯이 사람의 삶 또한 자신만의 조명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자존감이 높은 편에 속하는 나는, 본의 아니게 상대방을 상담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늘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하나다. 자기를 믿는 마음. 연애 상담이든 진로 상담이든 관계 상담이든 어떤 문제가 들이닥쳐도 “내가 나를 존중하고 믿는 마음” 하나면 모든 것은 해결되기 마련이다.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똥을 던지면 “네가 뭔데 잘난 나한테 똥을 던져” 혹은 “너 따위 버러지 같은 사람의 똥 따위에 주눅 들 내가 아니지” 라며 콧대 높게 살아가는 것이다. 아무도 나를 공주로 왕자로 대접해주지 않으면 내가 나를 공주로 왕자로 대우해 주지 뭐. 



내 인생은 내 것이니까.

또한 결정을 하기에 앞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 걱정이라고 하면서 괜스레 사기를 꺾는 모순된 조언으로부터 나를 놓아주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1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가지의 다른 삶의 양상이 있는 법.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기에, 내가 나와 충분히 대화를 하는 것이 이도저도 아닌 훈수질보다 백번 낫다. 외국에 살면서 가장 부질없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정작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샀던 명품 가방들이다. 어차피 여행 다닐 때도 매낭메고 다니고 친구들 만날 때도 운동복 넣어 다니려면 들고 다닐 때마다 스크래치 날까 봐 조마조마한 값비싼 가방보다 크고 튼튼한 가방이 최고다. 많이 들은 이야기 중 하나가 일시불로 살 수 있거나 버는 돈의 10%의 가격이라면 affordable 한 소비이다. 그 밖에 할부로 사서 마음 졸일 바에는 그냥 내 것이 될 때까지 나의 능력을 키워보자.


“결혼식에 가려면 그래도 명품룩, 명품가방은 있어야 돼, 보는 사람들 눈이 있는데”

“미안한데 내가 알아서 할게.”


인생은 마이웨이다. 죽는 순간까지. 아무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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