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한 말이다. SNS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SNS의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표현이다.
우리가 사용 중인 SNS 플랫폼은 정말 다양하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와 밴드, 틱톡, 트위터 모두 SNS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단 하나의 채널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국내 SNS 사용자 수는 점점 늘고 있다.
2024년 2월 메신저 어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된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는 무려 2430만 명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다.이제는 5060 세대도 인스타그램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엄청나다.
여기에 네이버 밴드와 카페, 블로그 사용자 수를 합치면 그 수는 무려 3000만 명이 넘고, 모든 SNS 플랫폼의 사용자 수를 합치면 더욱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쯤에서 의문이 든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던데 진짜일까?
이 글을 쓰기 전 남편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었다.
SNS로 돈 벌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정말 SNS가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해?
남편의 대답은 단호했다.
응
그럼에도, 나는 현재 총 11개의 SNS를 운영 중이다.
나는 그렇다면 인생을 낭비하는 중인 걸까?
그럼에도 SNS를 하는 이유
나는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 4개, 페이스북 계정 1개, 유튜브 계정 1개, 네이버 블로그 계정 2개, 틱톡 계정 3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SNS 계정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모두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의 입장에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개인 계정을 제외하면 온라인마케팅 사업을 위한 계정과 브랜딩을 위한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고, 틱톡 계정 또한 온라인마케팅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각각 건강/의학 블로그와 비즈니스/경제 블로그로 원고료나 기타 협찬 등을 통해 소액이지만 수익을 얻고 있다.
과연 나에게 이런 SNS 채널은 모두 인생의 낭비인 걸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SNS를 쓰느냐에 따라 낭비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생산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한때 생산자 열풍이 불기도 했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단어인데, 이런 생산자로 SNS를 한다면 나는 적극 찬성하고 싶다.
생산자로 SNS를 한다는 의미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아닌 생산하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다.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닌 판매하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고, 물건은 어떤 서비스든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해당된다.
누군가는 SNS를 하며 박탈감을 느끼고 열등감에 빠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SNS를 통해 나를 브랜딩 하고 물건을 팔며 수익을 얻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온라인 명함 시대를 살아가며
모든 SNS 채널은 나를 대표하는 명함이 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계정 하나만 잘 키워도 브랜딩이 충분히 가능하며, 오프라인 명함을 굳이 내밀지 않아도 나에 대한 충분한 소개가 가능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는지 모두 SNS 채널에 녹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주의 가치는 고정적인 임대 소득에서 나온다. SNS 채널을 통해 고정적인 월 소득이 가능하다면 온라인 건물주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투자금이 없으니 투자 수익률은 더 높다고 볼 수도 있겠다.
SNS를 소비자로만 사용하고 있다면 하나의 채널이라도 좋으니 생산자로 전환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