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살이 찔까.

그건, 몸이 망가졌다는 신호였다.

by 구름


찌고 빠지고, 또다시 찌고. 수십 번의 다이어트와 요요, 그리고 무너진 건강.

가끔은 마친듯이 폭식이 터지고,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나이는 들어갔다.


이젠, 또 다이어트를 한다고 말하기도 힘이 들 정도로 다이어트를 해 왔다.

양약, 한약, pt, 빨간약, 보조제, 러닝, 점핑다이어트, 복싱, 헬스, 수영, 댄스 등등...

정말 안 해본 게 없는 것 같다.


문득 생각했다. 아무리 먹어도 평생 살이 찌지 않고 ... 건강은 유지해주는 알약이 있다면,

얼마를 주더라도 나는 샀을지도 모르겠다고. (내 몸을 담보로 대출을 했을지도)


이런, 근데 정말 아쉽게도 지금까지 그런 약은 출시되지 않았다.

그런 약을 만들어줄 천재가 지금까지도 태어나지 않았다니...

평생 죽음을 미루지 못하는 것처럼,

“먹어도 먹어도 영원히 살 안 찌는 몸”도 인간이 손댈 수 없는 영역인 것이다.

인생에서 절대 인간이 건들 수 없는 영역 중의 하나.


개다일어트.png


나는 늘 살을 빼고 싶었다.

욕망은 이렇게 그득한데, 왜 실행력은 그 뒤를 잇지 못할까.

결국 그 욕망은 허무한 말이 되어버린다.


살 빼는 법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누가 몰라. 다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 결과가 이러면, 결국 나는 모르는 거다.


나도 사이즈를 일일히 재지 않고, 이쁘면 그냥 옷을 고르고 싶고.

살 쪘나 걱정없이 거울을 보는 삶을 꿈꾸는 걸.


오랜만에 누군가의 연락이 오거나, 모임을 나가게 되는 날이라도 오면

지금 나의 처지나 이룬 것들 따위를 걱정하는 것 보다

나 살 쪘나? 옷은 뭐 입지? 부터 걱정하게 되는 게... 이거 맞는 걸까?


연애라도 하게 되면, 나의 자존감은 오르락 내리락...

내가 나를 사랑해야하는데, 다른 것들은 다 사랑하는데 ,, 내 마지막 과제, 내 몸만큼은...


이젠 이뻐지긴 글렀나 싶던 어느 날 ...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알게 됐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치료법’을.

최근에 내 지인도 이 다이어트로 성공했다. 식단표를 보자마자 나는 경악했다.

“이걸 먹고 어떻게 살아?” 근데 그 친구는 워낙에 마르고 요가도 했던 친구니까...


나는 안다. 어떤 다이어트든 ‘습관’으로 만들지 않으면 신기루라는 걸.

결국엔 늘 요요가 찾아왔었다.


대학생 때, 인생에서 가장 날씬했던 그 시절도 이젠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안다.

이젠 아무리 노력해도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때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더라면 요요도, 지금의 나도 없었을 텐데.

“차라리 다이어트를 안 했더라면.” 그 후회가 나를 오랫동안 묶어뒀다.


남들이 “위고비”를 외칠 때도, 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것 역시 부작용과 요요를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

식욕조절? 그래서 안먹으면 기초대사량이 무너져, 그럼 살찌는 체질로 변한다니까.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 같은 길을 돌 뿐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그러다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 박용우 박사님이 말씀하셨다.




지금이 인생 최고 몸무게일까요? 과연 그게 최고 맞을까요? 아뇨, 더 찔겁니다. 몸이 이미 망가져있으니까요.


구름: 네? 여기서 더요? 안되는데요. 지금이 최악인데요!


왜 살이 쪘을까요 라고 물으면 많이먹어서 살이 쪘다고들 하는데, 틀렸어요.

많이 먹어서 살 찌는 게 아니라 몸이 망가져서, 많이 먹는 현상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 한 문장이 내 생각을 완전히 뒤집었다.


왜냐하면 건강한 몸은, 저녁을 먹고나서 그다음날 아침까지 배가 안고파야 되거든요.


구름: 네? 전 저녁밥 먹고 3~4시간 뒤면 배고픈데, 그게 정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몸은 자고 있는 동안, 당이 공급이 안되면 뇌가 예민해져가지고 잠이 자꾸 깨요. 깊은 잠을 못잡니다. 그러면 본인이 뭘 학습하냐면... "먹기 전에 뭘 먹고 자야 비로소 자는 것"입니다.


구름: 전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몸이군요. 지금 이걸 쓰는데도 배가 고파요. 저녁 11시 30분이거든요? 밥 먹은지 지금 4시간이 지나가요.


이게 식탐이 많고 야식 때문이 아니라, 몸이 망가진 결과물인데 ... 사람들은 내가 많이 먹었으니까 쪘지~ 밤늦게 뭘 안먹어야 되는데 먹으니까 쪘지~ 이렇게 말하는 거죠. 그러니까 원인과 결과, 이게 바뀌었는데 그걸 생각을 못하는 거죠.


구름: 그러고보니, 너무 배고프면 잠이 안와서... 간혹 억지로 뭐라도 넣고 잔 적도 있어요.


다이어트했다가 실패해서 다시 돌아온다? 네, 그래도 스위치온을 안해서 더 망가진 거 보단 나아요.


구름: 에이, 이건 거짓말! 땡!! 아무리 그래도 요요 오는게 더 안좋은 거 아니에요?


요요가 안와도, 어차피 지금 몸이 이미 망가져있기 때문에 더 찝니다. 지금도 일부러 찌우려고 노력해서 온 게 아닌데 이렇게 쪘잖아요? 이제부터 각성하면 더 안찔거라고 '착각'하는데... 네, 더 찝니다.


구름: 13키로도 빼봤어요, 그럼 15키로가 쪘고... 7키로를 빼면 10키로가 다시 쪘죠...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항상 늘 더 쪘어요. 그래서 지금이 됐죠.... 어쩌면 이렇게 요요가 온 건... 다 제 의지 부족 탓일지도 몰라요..


아뇨, 본인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마요, 어쩔 수 없어요. 환경 자체가 열악한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이 열악한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망가질수밖에 없는 몸을 가지고, 안 망가지려고 노력하는겁니다. 그러니, 자책할 필요 없어요.


열악한 환경, 그래 하루세끼를 집밥으로 해먹지 않는한.... 밖에 나오면 다 가공식품이나 어느 식당을 가도 단짠이야.... 배달의 민족 주문이 울리는 세대... 그게 지금 우리가 처한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나 지금... 노력하고 있는 거구나.


그래서 저는 한달만 하자고 말합니다. 왜 한달이라 그랬냐면 평생 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어요? 저도 안해요, 한달해서 몸을 돌려놓고, 돌려놨지만 야금야금 망가지겠죠. 그때가서 또 하면 돼요. 감기 걸려서 치료받으면 또 감기 안걸리나요?


구름: 감기!!!!!! 다이어트를 감기에 비유하실 줄이야... 갑자기 이해가 쏙 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이 망가질때마다 돌려보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스위치온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치료’라고 하는 겁니다.


구름: 저 해볼래요. 치료. 받고 싶어요 지금이라도.




유투브 영상을 보고, 박용우 박사님이 한 말들을 그대로 기록했다.

**앞으로도 계속 스위치온 다이어트에 대해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을, 정리해서 함께 공유할 생각이다**

나는 그동안 살면서 수많은 다이어트를 통해 지식을 쌓았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많은 것이 틀렸다. 과학적으로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거였다.

내가 살이 찌는 이유는 내가 아파서였다. 내 몸이 엉망이라서 내가 이렇게 힘든 거였다.

내가 과학적으로 너무 무지해서 다이어트가 계속 실패했던 거였다.

너무 좋다. 뭔가 틀렸다는 건....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니까. 오히려 좋아.

마음가짐은 준비가 됐다 !!!! 그럼 이제...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위해 뭘 준비해야 할까?




수,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