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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카피 May 01. 2022

직장인 부동산, 한다면 이들처럼

리스펙 직장인 부동산 투자가 3인방 스토리

일도 잘한다. 부동산은 더 잘한다. 그래서 삶이 팍팍하지 않고 스스로 윤이 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볼까 한다. 그들의 시작부터 바로 오늘까지 함께하며 바라봐온 그들이기에 같은 직장인으로 더욱 리스펙 하게 된다. 심지어 이들은 모두 나보다 조금씩 어린 친구들이다. 그래서 나도 더 자극이 되고 채찍질이 된다. 서로 함께 생각을 나누며 오랜 시간 함께한 스마트하고, 부지런하며, 정보력과 실행력을 갖춘 그들의 이야기를 나눠본다.




누구보다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스타일의 그는 부동산에 남다른 ‘촉’을 가지고 있다. 신혼 시절 작은 집으로 시작해 아내가 당시 일본의 소품을 들여와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 판매해 매달 그의 급여에 맞먹는 수익을 올렸다. 물론 그는 퇴근하면 배송 포장을 하느라 피곤했지만 그 덕에 종잣돈은 쌓여갔다. 당시 부산의 코스트코는 온라인 배송을 하지 않을 때였고 코스트코를 오가기 불편한 분들을 위해 대행구매 쇼핑몰을 만들까를 고민했을 만큼 빠른 그였다. 주식부터 작은 부동산 하나하나 쉴 틈 없이 뛰어다니던 바쁜 나날의 그였다.




해운대 한 구축 아파트에 살던 그는 쇼핑몰 창고를 겸해서 센텀시티의 S아파트 큰 평수를 매입해 거주했다. 그러던 그는 멕시코 법인 발령을 받고 S아파트를 처분 후 센텀시티의 L오피스텔 대형 평수를 매입해 월세를 놓고 떠났다. 최근 갑작스러운 부동산 호황으로 S아파트는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급등했고 L오피스텔은 그만큼 반등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기다렸고 L오피스텔마저 확실한 오름세를 보여줬다. 멕시코 법인에서 미국 법인으로 발령받은 그는 작년 중순 휴가 차 부산에 왔고 S아파트의 아쉬움을 잊지 못하고 2층 상가를 매입하고 다시 미국으로 복귀했다. 7억 원 중반대에 괜찮은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물건으로 물개 박수를 쳐주었다.




그 상가가 1년도 채 되지 않은 이 시점에 12억 원에 매도했으면 하는 부동산의 연락이 오고 있다고 한다. 그는 단호히 존버 하기로 했다. 부동산에 대한 그의 안목과 아내의 추진력에 감탄하게 되는 아침이다. 최근 그는 미국에 주택을 매입했다. 넓은 정원에 지하를 비롯해 2층까지 알찬 구성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미국식 단독주택이다. 렌트보다 실거주를 위한 매입이었고 벌써 1억 원이 훌쩍 올라있다고 한다. 바쁜 와중에도 그는 코인, 주식 등 다양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세 아이의 아빠로, 행복한 가장으로, 부동산의 신세계를 누구보다 잘 이끌어오고 있다. 부동산엔 나이가 없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고민하고, 선택하고, 투자를 실행하는 것, 그거밖엔 답이 없다. 20대부터 꾸준히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에 눈이 밝고, 손이 빨랐던 그였기에 가능했던 오늘의 삶. 그의 아메리칸드림을 축복하는 아침이다.

그가 구매한 주택과 비슷한 주택 이미지


그녀의 안목 또한 남다르다. 업무와 육아로 바쁜 그녀는 좀체 임장을 다니기에도 시간이 나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분들에게 가끔 통화를 하고 조언을 구하고 이거다 싶으면 냅다 달린다. 부산 명륜동의 I아파트 재개발을 시작으로 사직동 L아파트 재개발까지 똘똘한 한 채 위주의 똑똑한 투자를 이어왔다. 잘 매도하고, 잘 매수하고 그 사이 수익실현은 기본이었다. 실거주 아파트는 아이들의 학군을 고려했고 직장 생활도 빈틈없이 육아도 최선을 다해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뭐 하나 빠지게 않는다.




부동산은 파는 게 아니라 사 모으는 거라는 한 성공 투자자 선배의 명언에 번쩍 정신을 차리고 부산 M 재개발, Y 재개발, 그리고 M 주거환경개선지구를 하나씩 컬렉션 했다. M 재개발은 특히 상업지구로 높은 용적률에 조합원에게 고층을 우선 배정하는 인센티브로 유명하다. 또한 Y 재개발 역시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기대하고 있다. M 주거환경개선지구 역시 바로 옆의 재개발 사전 타당성 통과를 계기로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시점이다.

그녀가 실거주로 있는 아파트




또 다른 그녀는 해운대를 무척 좋아한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주말부부를 하고 있는 그녀는 부동산 하락론자인 남편 몰래 부산 마린시티 상가에 투자했다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정리했다. 이후 장전동의 L아파트에 전세를 살던 그녀는 더 이상 남편 말을 듣지 않고 마린시티 Z아파트를 매수한다. 실거주로 매도한 Z아파트는 하루가 다르게 상승했고 다른 라인의 더 높은 층수의 아파트 하나를 더 매수하게 된다. 기존 실거주 아파트는 일시적 1가구 2 주택 비과세로 매도해 차익을 남겼다.




부동산에 남다른 감각을 가진 그녀는 Z아파트는 반전세(전세+월세)로 돌리고 인근 구축 아파트에 월세 살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즈음 부산 광안동에 가장 핫한 재건축 아파트의 소형 하나를 매도했다. 최고가에 산건 아닌지 엄청난 후회를 했지만 다행히도 최근 소폭 상승했다. 그런 그녀는 유명 야구선수가 거주하고 있는 마린시티의 한 레지던스를 매수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급매로 나왔던 그 물건은 현재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린시티 풍경 @이윤성


그녀들이 바쁜 직장 생활과 육아에 지쳐 퇴근 후, 주말에 멍 때리고 있었다면 과연 가능한 일일까. 멍 때릴 시간조차 없었을 그녀들이다. 그녀들은 실제 회사 일도 깔끔하게 인정받으며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다. 부동산은 종잣돈, 마인드, 정보력, 실행력의 차이다. 내가 무슨 부동산이야? 가 아니라 나라고 왜 못해?라는 생각의 전환으로 지금 나를 진단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동산의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엔 여성 파워가 더 크다. 밥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현모양처의 개념이 좀 달라졌다. 직장 생활과 육아는 기본, 투자 마인드와 실행까지 겸한 진정한 현모양처, 그것은 바로 남편의 지지에 달렸다. 무작정 지지하라는 건 아니다. 함께 귀를 기울이고, 분석하고, 임장 하며 취미로 부동산을 시작해 진심의 부동산으로 이끌어가는 행복을 만들어 가자. 주말에 임장 가는 남편을, 아내를 구박하지 말고 오늘 당장 함께 손을 잡고, 소풍 가듯 임장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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