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미국에서 매일 쓰이는 알짜 표현들
영어편 목차
1. 영어보다 내용
2. 영어표현 모음집1
이번글: 3. 영어표현 모음집2
민재는 회의실에 앉아 노트북을 바라봤다.
방금 막 고객 쪽에서 일정 변경 요청이 들어왔고,
상사는 슬쩍 고개를 돌려
“메일로 잘 정리해”라고 말했다.
메일을 쓰긴 써야 하는데,
“늦어진 건 맞는데, 우리가 전부 책임지긴 좀 억울하고…”
“고객 기분은 안 상하게, 그렇다고 너무 낮은 자세도 말고…”
머릿속이 복잡했다.
20개의 표현을 익히면서
이제 영어가 덜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진짜 어려움은 지금 같은 순간이다.
문제가 꼬였을 때
책임이 애매할 때
상대가 예민할 때
그럴 때 꺼내는 한마디,
그때의 어조와 문장이
‘어색한 신입’에서 ‘믿고 맡길 동료’로 바꾸는 기준이 됩니다.
이번 편에서는
갈등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는 표현
책임을 조율하거나 결정을 정리하는 말
실제 프로들이 매일같이 쓰는 실전 문장들
딱 그 상황에서 통하는 말을 위주로 모았습니다.
익숙해질수록,
영어가 덜 무서워지는 게 아니라—
“나도 그 사람처럼 말하는구나” 하는 순간이 올 겁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정보를
임시로 채워 넣은 값이나 표현을 말합니다.
슬라이드 제목, 수치, 일정 등 확정 전 단계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예시:
The title is just a placeholder—we’ll update it after review.
(제목은 일단 임시로 넣은 것이고, 검토 후에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That $1,000 number is a placeholder until we finalize the budget.
(1,000달러는 예산이 확정되기 전까지의 임시 수치입니다.)
여러 옵션 중에서 가장 선호되는 대안을
설명할 때 사용합니다.
팀 간 결정,
클라이언트 협의 시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에 유용합니다.
예시:
Among all three, Option B is my preferred option.
(세 가지 중에서는 B안이 제가 가장 선호하는 안입니다.)
If possible, we’d like to go with the client’s preferred option.
(가능하다면 고객이 선호하는 안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업무나 처리를 좀 더 빠르게 요청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포멀한 표현입니다.
이메일이나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예시:
Could you expedite the shipping due to the deadline?
(마감일 때문에 배송을 조금 앞당겨주실 수 있을까요?)
We need to expedite the review to catch the Friday submission.
(금요일 제출을 맞추려면 검토를 서둘러야 합니다.)
‘사실은’이라는 뜻 외에도,
상대 말과 다른 새로운 정보나 반박을
조심스럽게 전달할 때 자주 쓰입니다.
예시:
Actually, we already completed that step last week.
(사실, 저 단계는 지난주에 이미 끝냈습니다.)
I thought this was a mistake, but actually it’s intentional.
(처음엔 실수인 줄 알았는데, 사실 일부러 그렇게 하신 거였더라고요.)
수량, 품질, 변화 등의 크기를 표현할 때
**'상당한', '중대한'**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시:
The update resulted in a significant performance improvement.
(업데이트 이후 성능이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We noticed a significant delay in the second batch.
(두 번째 배치에서 큰 지연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 어렵거나 민감할 때
대략적인 수치나 가격 범위로
돌려 말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입니다.
예시:
Can you give me a price range for the new model?
(새 모델의 가격대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The expected delivery is in the range of 5 to 7 days.
(배송은 5~7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정의문문에 대한 대답은
영어와 한국어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부정문이던 긍정문이던
내용이 맞으면 Yes, 아니면 No로 쓴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예: “Didn’t/Did we send it?” → 보냈다면 “Yes, we did.”
예시:
Didn’t we already submit that file?
→ Yes, we did. (네, 제출했습니다.)
He didn't say he’d be here by 2. Right?
→ No, he didn’t. (아니요, 그렇게 말 안 했어요.)
약점을 부드럽게 표현할 때 유용한 말입니다.
겸손하면서도 발전 의지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예시:
Excel isn’t my strongest area, but I’m improving.
(엑셀은 제가 가장 잘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Writing reports is not her strongest area, but she’s making good progress.
(보고서 작성이 그녀의 강점은 아니지만,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 팀이나 사례의 교훈이나 해결책을
다른 팀/부서로 전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직 전체의 학습을 돕는 데 유용한 표현입니다.
예시:
Please read across this improvement to the other regions.
(이 개선점을 다른 지역에도 공유해주세요.)
We read across the learnings from Team A to all support teams.
(A팀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전 지원팀에 전파했습니다.)
Figure out: 생각하고 분석해서 문제를 해결한 경우
Find out: 정보를 우연히 발견하거나 알게 된 경우
예시:
He figured out what was causing the delay.
(그는 지연의 원인을 스스로 파악했습니다.)
I just found out that this version is outdated.
(이 버전이 구버전이라는 걸 방금 알았어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있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
우리말 ‘양날의 검’과 동일합니다.
예시:
Flexibility is a double-edged sword—it enables quick changes but can lead to confusion.
(유연성은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지만 혼란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Social media is a double-edged sword for brands.
(SNS는 브랜드에게 양날의 검입니다.)
‘Old’보다 현재에도 유효하고
사용 중인 것을 표현할 때 더 적절한 말입니다.
예시:
The new proposal will replace the existing plan.
(새로운 제안이 기존 계획을 대체할 예정입니다.)
We’ll run tests using the existing equipment.
(기존 장비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가능하다(possible)”가 아니라,
현실적 조건에서 가능함을 강조합니다.
예시:
Is it feasible to finish this within 3 days?
(이걸 3일 내에 끝내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The original plan is no longer feasible given the new constraints.
(새로운 제약 조건 하에서는 원래 계획이 더 이상 실현 가능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절대 넘길 수 없는
최종 마감일임을 강조할 때 쓰입니다.
planned date, target date와 달리 강제력이 있습니다.
예시:
I know we’re delayed, but what’s the drop-dead date?
(지연되고 있는 건 알지만, 절대 마감일은 언제인가요?)
We can negotiate milestones, but the drop-dead date is fixed.
(중간 목표는 조정 가능하지만, 절대 마감일은 고정입니다.)
비교 대상이 동등한 조건을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공정한 비교 또는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할 때 사용됩니다.
예시:
We need to compare like to like, not different tiers.
(동일 조건끼리 비교해야지, 등급이 다른 걸 비교하면 안 됩니다.)
Is this a like-to-like replacement or are there functional changes?
(이건 기존 기능 그대로의 교체인가요, 아니면 기능 변화가 있나요?)
단점이나 문제를 직접 지적하기보다,
개선 가능성 있는 영역으로 부드럽게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예시:
One area that can be improved is the onboarding process.
(개선 여지가 있는 부분은 온보딩 프로세스입니다.)
This version is good, but the UI could be an area that can be improved.
(좋긴 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개선 가능 영역으로 보입니다.)
어떤 수치나 정보의 세부 항목별 구성을 요청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예시:
Can you share the cost breakdown by item?
(항목별로 비용 구성을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I’ll provide a breakdown of the timeline by team.
(팀별로 일정 세부 항목을 나눠서 드릴게요.)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지시받았거나 전달받은 것임을
명확히 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예시:
I was told to forward this file to you.
(이 파일을 전달하라고 해서 보냅니다.)
I’m not sure why, but I was told the meeting was canceled.
(이유는 잘 모르지만, 회의가 취소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떤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를 부드럽게 경고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예시:
We need to confirm today. Otherwise, we’ll lose our slot.
(오늘 확정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자리를 잃을 수 있어요.)
Please finish it now. Otherwise, we’ll miss the deadline.
(지금 마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감일을 넘깁니다.)
어떤 결정이나 행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합니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때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예시:
I’d love to help, but I don’t have the authority to approve it.
(도와드리고 싶지만, 이걸 승인할 권한은 없습니다.)
Let me check with someone who has the authority.
(권한 있는 분께 확인해보겠습니다.)
위내용이
"단어"를 외운 사람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꺼내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데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표현 하나하나가
회의를 정리하고, 갈등을 줄이고,
상대를 설득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영어 실력은
유창함, 발음등이 아니라,
전달력입니다.
전달력은 결국,
이 상황엔 어떤 표현을 써야 할지 아는 감각에서 옵니다.
지난편과 오늘 정리한 40개의 표현을 익힌
여러분은
그 감각에 감을 갖게 되셨을 겁니다.
이제부터는 두려워하지 말고,
말하고, 쓰셔서
당신의 말이 실무를 움직이길 바랍니다.
그 여정에 함께 할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당신의 영어는,
이미 회사에서 통하는 영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