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찌입니다.
그동안 공부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최근 ‘최고 성과자의 8가지 자질’을 찾아냈고,
이 내용을 어떻게 전달할까 설레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설렘을 잠시 내려놓으려 합니다.
대신 제가 지금 품고 있는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고,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시고,
또 구독까지 해주신 122분
한 분 한 분께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제가 글을 쓴다는 것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이 혼자만의 독백으로 남아있다면
금세 사라졌을 겁니다.
여러분께서 제 글을 읽어주시고,
구독 버튼을 눌러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단순히 ‘숫자’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여러분이
“내 글을 세상과 연결시켜 준 사람들”이고,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제 마음속에서
‘명예독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에
명예독자 리스트를 올리는 것도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저 스스로 늘 초심을 잊지 않고
여러분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명예독자 리스트
Bagginsoo,럴러바이,Hyunwoo Moon,Mira,Wy,이리,뜬눈,SH,Sophie J,Marigold,Injection Kit,Pluto,최신글,엉콩이랑,효민,SH,애린,머신러너,Takefive,K산,페트라,Baguette,다란,교사맘,까망,워니,헐벌써이십대,선민,김과장,경ㅈㅣㄴ,운성,옐 독자,Jongseo Kim,글쓰는 천사장,금옥,아이샤리,한낮의 그린애플,요리헌터,초노칸,정민,신입윤,GK,피터,휴식,썸머,홍콩가고싶다,알파우먼,시럽보다 달콤,보경맘 엘리,Kalend,슬키,품격있는 E,Joon wanderer,군산바람,Kms,새로운희망,홏홏홏,메신저A,찬밥신세,푸른벼리,MellowTiger,글객,듀이란,마가린,거북이,조가네,Vincent,Vivo,병훈,파르페,찰리한,이진O s,최연O,조은O,이소O,이원O,양서O,이상O,최문O,전상O Jeon,임영O,백재O,장현O,이진O k,박진O,송온O,지영O,김현O,임윤O,이O,이민O,김동O,장권O,김도O,이기O,문성O선우정우아빠,이수O,최영O,Jay 승O Shin US,장희O,김명O,권순O,조수O,김두O,김태O,송병O,임희O,강지O,이O,김O,이O,백경O,김정O,조재O,이영O,유진O,황예O,권나O,이수O,이대O,김도O,김종O
브런치에서 멤버십 구독자 100명을 확보하면,
출판사와의 협업 기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저처럼 언젠가 책을 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 마음은 복잡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누구나 제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었는데,
멤버십으로 전환하면
기존 독자님들은 더 이상 그대로 글을 받아보실 수 없게 됩니다.
처음부터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인데,
그분들께 오히려 불편을 드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스스로는 “이 길이 맞는 걸까?”라는 물음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합니다.
정말 글이 좋다면 굳이 멤버십을 하지 않아도 널리 읽히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플랫폼의 구조와 홍보(오늘만 무료 등)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멤버십 전환이 독자분들에게도 새로운 가치를 드리는 길이 될 수 있을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만약 멤버십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저를 믿고 함께해주신
명예독자분들에게는 반드시
돈을 내는 것보다 큰 가치를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고민하며 떠올린 방법은 이렇습니다.
1. 개인 이메일 상담 기회
직장 생활이나 커리어에 관한 고민을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라도 성심껏 답을 드리겠습니다.
단순히 글을 읽는 관계를 넘어,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생각을 나누는 통로를 열고 싶습니다.
2. 책 출간 시 무료 제공
언젠가 제가 책을 내게 된다면,
멤버십으로 지불하신 금액보다 더 큰 가치를 담아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단순히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함께 걸어온 길에 대한 감사와 약속을 담고 싶습니다.
3. 122명 전용 커뮤니티
댓글로만은 다 나눌 수 없는 생각과 경험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이라면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다”라는 이상적인 믿음과,
“현실적으로는 플랫폼의 구조 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고민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도 혼란스럽습니다.
멤버십 전환이라는 선택이 단순히 홍보 효과에 의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멤버십 전환이 아니더라도, 제 글이 스스로 힘으로 알려질 수 있는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혹은 제가 아직 보지 못한, 글을 더 널리 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제 글을 통해 어떤 가치를 느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그 답 속에서 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저는 독자님들 덕분에 다시 글을 이어갈 힘을 얻습니다.
오늘은 오히려 제가 배우고 싶습니다.
멤버십 전환에 대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가치를 드려야 하는지,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경험한 고민과 배움들이
여러분의 길을 조금이라도 환하게 비춰주기를 바랍니다.
늘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