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산딸기
할머니 따라가는 산길 망개나무 넝쿨아래
산딸기 옹기종기
욕심쟁이 다람쥐 가시딸기 두 손 가득
날 보며 도리도리
지팡이로 따 달라 옷고름 부여잡고
칭얼칭얼 졸라대면
모시 저고리 속 까만 딸기
뺑긋이 내밀어
다람쥐 눈 내 눈망울에
조롱조롱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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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근거:
<서울:지하철>
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일수록 향이 깊듯, 삶의 시간을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을 쓰고,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아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