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내 그림자

내 삶이 시작될 때부터
한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던


인제 저 노을이 다가오면서
지난 세월 잔해에 묻은 먼지까

이제는 다 지워 버렸는데


미련과 허상 후회하는 그리움

인정이 떠나간 자리에

발목을 잡고 수군거리며


돌아선 님이
보지도 못할 눈물을
자꾸만 흘리게 하네
조각난 기억 하나
잔인한 권태


내 입술 마신 술병마다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었는지


잎새에 뒹구는 밤이슬에

나의 삶

그림자 하나를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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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근거:"시비"지역(Area)

충북 단양군 빛터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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