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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엔 광장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마리엔 광장으로 가서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확실히 뮌헨에서 제일가는 번화가라 사람이 많다. 버스킹 구경도 하다가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근처 빵을 파는 카페에 갔다. 바이스부르스트가 있었다. 힌색 두툼한 소시지를 물에 넣은 음식이다. 전통적인 뮌헨 음식이라고 한다. 맛은 연한 소시지 향에 카레 같은 인도 향신료 느낌도 났다.
공원과 바이올린
근처 공원을 걷는데 바이올린 소리가 들렸다. 공원의 둥근 지붕 아래에서 누군가 연주하는데 실력이 엄청났다. 음원까지 발매한 분이라서 관람객도 꽤 많았다. 좋은 자리에 않아서 30분 정도 감상했다. 알고 있는 명곡도 많아서 오랜만에 여유롭게 힐링했다. 여행에서는 우연히 만나는 이벤트가 참 기분 좋게 만든다.
2일 차 소감
● 이제 버스를 타고 국가를 이동하는 게 꽤 익숙해졌다. 예약하고 버스를 찾아서 타면 된다. 버스를 타면 적게는 5시간, 많게는 12시간 정도 걸리는데 밤에 이동하면 버스에서 잘 수 있어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 가격도 나쁘지 않다. 한 국가를 이동하는데 가까우면 5만원, 멀면 10만원 정도라 적당하다. 그래도 밤 거리를 혼자 돌아다니는 건 여전히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