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마리넬라 해수욕장
푸른 빛 지중해에서 해수욕을 즐기러 갔다. 로마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 산타마리넬라 해수욕장이 있다. 기차를 예매하는 데 꽤나 애 먹어서 3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물이 너무너무 맑고 깨끗하다. 파도도 약해서 해수욕하기 딱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의자와 파라솔을 빌리고 물 속에 들어갔다. 유튜브에서 배운대로 수영을 해봤다. 속도는 느리지만 단거리는 할만 하다. 물안경을 쓰고 잠수도 했다. 물고기가 보여서 같이 수영했다. 친구 생일 축하를 위해 놀러온 20살 남자 무리들 10명과 축구를 했다. 모래사장에 누워서 일광욕을 낮잠도 잤다. 덕분에 살이 많이 탔다. 동갑내기 친구들 2명을 만나 같이 화장실을 찾아 헤매다가 저녁식사를 했다. 한 명은 미국인 역사교육과라서 미국 교육 이야기도 들었다. 카드가 안 되었는데 기차비도 선뜻 내어 준 따뜻한 친구들이다. 하루 종일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후회는 없다.
2일 차 소감
● 모험하는 꿈을 꿨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부탁을 받아서 미션을 수행하러 떠나는 것 같았다. 그 느낌만 기억에 남는다. 두근거리고 설레는 느낌이다. 확실히 모험과 여행은 다른 것 같다. 여행은 안정적이다. 사건이나 해결할 과제가 없다. 언젠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떠나는 모험도 해보고 싶다.
● 이탈리아는 음식 먹기 좋은 도시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음식 물가가 저렴하다. 피자 한 판에 10유로 넘는 곳을 본 적이 없다. 게다가 맛있고 양도 많다. 아이스크림도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싸고 양도 많다. 특히 골목골목에서 파는 젤라또가 예술이다.
● 해외 교육에 관해 더 알아보고 싶다. 해수욕장에서 미국인 역사교육과 친구와 대화했다. 미국 교육의 문제들에 관해 물어보니 나는 멍청해서 잘 모른다고 하여 깊게 대화하진 못했다. 다만 학교 교사의 처우와 임금 문제가 심하다고 말해주었다. 세상은 넓고 교육 문제는 많다. 우리 교육을 바루기 위해서는 더 넓은 세상의 교육을 알아야겠지. 영어를 잘 배워서 내 세상을 넓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