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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법 — 마음 챙김

세상 소리에 가려져 잊고 있던 내 마음, 이제는 내가 들어줄 차례다.

by 다온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나의 목소리를 다시 찾고, 마음 챙김을 통해 자기 이해와 내적 성찰을 회복하는 방법.



바쁜 세상에 묻힌 나


하루 종일 핸드폰 알림에 시달리고, 끝나지 않는

업무와 관계 속에서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상사의 지시, 가족의 기대, 친구의 부탁. 온종일 다른 사람의 목소리만

듣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내 안의 목소리는

묻히고 내 마음은 어디 있는지 놓치고 살죠.


법정 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려놓아야 들린다. 내려놓아야 보인다. “

외부의 소음을 잠시 멈추고 고요해져야만, 그동안 외면했던 내 안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때야 비로소

내 마음의 소리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나를 모르면 자꾸 흔들린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번아웃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그 뿌리를 들여다보면, 사실은 자신의 진짜 마음을 몰라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불안해지고 쉽게 지치는 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른 채 달려왔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즉,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힘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는다는 거죠.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내적 자기 인식 결핍”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법륜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을 속이지 말라. 마음은 늘 답을 알고 있다.”

사실 우리는 늘 알고 있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두렵다는 이유로 그 목소리를 외면해 왔던 건 아닐까요. 우리가 필요한 건 거창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듣는 연습입니다.


내 안의 목소리를 만나는 방법 3가지


1. 하루 5분, 숨 고르기

잠깐 눈을 감고 호흡을 따라가 보세요.

그저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물어보는 것, 그게 마음 챙김의 시작입니다. 마음 챙김 명상의 핵심은

긴 수행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나를 바라보는

짧은 순간입니다.

2. 짧은 기록 남기기

“오늘 내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지?”

“오늘 내가 가장 기뻤던 순간은?”

이런 질문을 몇 줄만 적는 것만으로도 내 감정의

내 마음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나를 가장 웃게 만든 건 무엇이었는지

한번 적어보세요.


3. 비교 대신 관찰하기

주변인이나 SNS에서 본 타인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할 때, 자존감은 쉽게 무너집니다.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는 대신,

‘나는 오늘 어떤 선택을 했는지!‘

조용히 오늘의 나를 관찰해 보세요.

비교가 줄어들수록 자기 이해는 깊어집니다.

비교는 나를 잃게 하지만

관찰은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합니다.


마음이 전하는 작은 울림


법정 스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늘 곁에 있으나 우리가 외면할 뿐이다.”

우리는 정답을 찾으려고 먼 길을 헤매지만,

사실 찾던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었습니다.

그저 귀 기울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다만 내가 들어줄 준비를 하지 않았을 뿐이죠.



오늘의 실천 질문


오늘 하루 끝에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나는 지금 정말 괜찮은가?”

대답이 분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묻는 순간,

이미 나를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간 거니까요.



다음 화 예고 — 13화


〈어제의 나 프로젝트〉

어제의 나로 오늘을 살지 마세요 다음 13 편에서는

“내려놓은 자리, 채워지는 나의 행복

— 단순하게 사는 용기”

비움 뒤에 찾아오는 충만함과 여유를 이야기합니다.

#마음챙김. #자기이해 #내적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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