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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힛시커 Sep 23. 2022

퇴사, 할 때 하더라도 챙겨갈 스킬 5가지 (4)

사교 스킬 편

미래의 대표님이 될 우리가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스킬, 그 네 번째는 "사교 스킬"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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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 스킬


함께 일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주변에는 유독 호감형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딱히 그들을 미워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어딜 가나 환영받는 이들이지요. 가끔 보면 딱히 어떠한 노력도 안 하는 것 같은데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분들.


이런 분들이라면 좀 더 이야기가 쉬워질 수는 있겠지만, 설사 내가 그런 호감형 인간이라 한들 사회생활에서의 호감형 인간은 또 다른 카테고리입니다. 회사를 다니고 일을 하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프로페셔널 사회인이 되기 위한 것이지, 친구를 만들려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만 배울 수 있는 <사교 스킬>이라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매일 얼굴 보는 직장 동료들은 그나마 나에게 우호적일 수 있지만 만약 여러분이 나중에 회사를 나가 자신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게 된다면 모든 관계는 철저히 서로의 이득을 따라 맺어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비즈니스 관계가 좋아야 개인적인 친분도 좋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이것은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나와 개인적으로 성향이 맞는 사람보다는 일할 때 케미가 좋고 야무져서 같이 일하기에 편한 사람이 종국에는 개인적인 관계도 좋게 이어갈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여러분의 비즈니스 사교 스킬을 키우기 좋은 곳입니다. 단, 짚고 넘어갈 것은! 저는 지금 아무에게나 주어질 리 없는 클라이언트 접대와 같은 사교 스킬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이벤트가 아니어도 매일 여러 동료와 함께하는 회사 생활은 그야말로 여러분이 사회인으로서의 사교 스킬을 기르기에 좋은 연습장이에요. 


가령,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친하다고 생각하는 직장 동료에게 신나게 내 이야기를 막 했는데, 정작 돌아오는 반응이 시원찮아 민망해진 경험

미팅 도중에 내가 내뱉은 말로 분위기가 냉담해진 경험

정신 차려보니 동료들이 날 적당히 맞춰주고 있는 것 같은 경험

기타 스스로의 사회성에 의구심을 품게 되는 경험


이런 경험은 왜 하게 되는 걸까요? 

그건 바로 우리가 회사라는 곳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지내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적재적소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에 대한 개념이 잡혀 있지 않다거나, 상대를 과하게 사적으로 대해 상대가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


마냥 얼굴만 붉히지 않고 하하호호 잘 지내는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어렵습니다.


저는 회사가 얼음장같이 차가운 곳이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며, 사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실제로 제가 현재 속한 팀은 사람들 좋기로 유명한 팀이고, 흔치는 않겠지만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팀 분명히 심심찮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꼬집고 싶은 부분은, 아무리 그렇다 한들 회사는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을 마음을 먹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서로 지켜야 할 예의와 업무에 대해 해야 할 도리를 다해야 하는 곳이라는 건데요.


특히나 대학을 갓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꽤 오랜 기간동안-대학생 티를 못 벗는다고 하죠-회사 사람들과 지내는 것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학생 때 친구들, 선후배님들 대하듯 하는 습관이 나도 모르게 회사에서도 나오는데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한 거죠. 여러분이 신입사원이라면, 돋보이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한 발짝 물러서 인정받는 분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여러분이 어느 정도 회사생활 경력을 쌓으셨다면, 느끼고 배운 것을 토대로 거기서 좀 더 계발할 궁리를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중심으로 맺어진 관계들을 등한시하지 마세요. 평생 함께할 사람들도 아닌데 월급만 벌면 되지 굳이 좋은 모습 보여서 뭐하냐는 생각은 거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들 중에는 분명히 여러분들과 인격적으로 잘 맞는 친구가 될 수 있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사적인 관계에 욕심 내지 마시고,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일적으로 좋은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를 먼저 고민하시는 게 좋습니다. 우선 일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면, 나머지 개인적인 관계들은 저절로 따라올 거예요. (이거 진짜!) 그러다 보면 여러분은 비즈니스 사교 스킬도 배우고, 멋진 동료들도 얻게 되는 거지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회사 환경이 개인 성향에 따라 큰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퇴사하고 나만의 일로 먹고 살기를 꿈꾸는 우리들은 수용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다양한 일적 관계를 맺어보며 그 안에서 성공하는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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