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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축플래너 Aug 26. 2022

내 인생을 바꾸는 황금열쇠

보이는 것보다 열정으로 승부하라

모든 비즈니스는 인간관계로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첫 만남이다. 그래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외모, 즉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든 사회생활과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은행에서 대출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서류 심사도 중요하지만 대출을 받으러 방문한 고객들의 옷차림도 유심히 훑어본다고 한다. 어느 방송에서 이와 비슷한 실험을 하였는데 개그 우먼 여자 출연자에게 화장도 안 하고 집에서 편하게 입는 운동복 차림으로 지인을 만나 돈을 빌리는 상황과 예쁘게 화장을 하고 명품 브랜드의 정장을 입고 돈을 빌리게 하였다. 운동복 차림에 꾀죄죄한 모습으로 동료 남자 개그맨을 만나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상황에서는 만나는 지인들 마다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서둘러 자리를 떠났으며, 엘레강스한 모습으로 만난 상황에서는 없는 돈까지 만들어서 빌려준다고 하였다. 잘 차려입고 때 빼고 광내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니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주려고 하였다. 




내가 아는 건축사 분들 중에 대부분은 건물주 또는 건축주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마지못해 비싼 수입차를 타고 다닌다고 이야기한다. 건축주 입장에서 신축 설계를 위해 2명의 건축사를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그중 한 건축사는 지적인 느낌의 세련된 복장으로 수입차를 타고 오고, 다른 건축사는 국산 소형차를 타고 티셔츠를 입고 온다면 당신 같으면 어느 쪽에 설계를 맡기겠는가? 설계비용이 비슷하다면 열에 아홉은 세련된 복장과 수입차를 타는 건축사에게 맡길 것은 당연지사다. 사람은 아름답고 깨끗한 모습에 신뢰감이 더 형성되기 때문이다. 미국 희대의 최연소 사기꾼을 다룬 실화 영화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보면 유니폼이라는 겉모습의 효과가 얼마나 엄청난지를 알 수 있다. 남녀가 만나는 소개팅 자리에서는 어떤가? 여자들은 헤어질 때 남자의 패션 스타일은 물론 타고 온 차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에프터를 받을지 말지 결정한다고도 하고(내 아는 후배 녀석은 여자와의 맞선 자리에서 자신의 차가 모닝인걸 알자 그 자리에서 맞선녀에게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결혼식장에서는 어떤 가방을 들고 오고 반지는 어떤 걸 끼고 있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경제적인 상황을 짐작하고 판단한다. 




소위 말해서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그 사람의 성품과 경제적인 상황, 사회적 지위 등을 판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적인 능력이 된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패션이나 시계 등의 주얼리 그리고 좋은 자동차를 타는 것이 비즈니스나 인간관계에서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을 능가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열정이다. 비즈니스 관계에 있어서 일에 대한 확신과 진정성을 가진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래서 사업 파트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화려한 겉모습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신념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부어 추진해 나가라. 여기서 말하는 열정이란 한 순간에 미친 듯이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끈기 있게 도전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확신에 차고 좋아한다 해도 일을 추진하는 동안 좌절하고 힘들 때가 있다. 그걸 이겨내는 것이 바로 열정이다. 




누구나 새로운 일이나 사랑을 시작할 때 설렘과 열정을 가지고 금방이라도 목표를 성취할 것처럼 생각하고 일을 추진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오면 '내가 잘못된 길을 가는 걸까?',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맞는 걸까?'와 같은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하던 일을 멈추고 다시 새로운 일을 찾는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열정이 아니다. 자신이 선택한 것, 목표한 것을 이룰 때까지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열정인 것이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고객들과 사람들하고는 일을 안 하면 된다. 당신의 진정성을 알아보는 사람과 인연을 맺으면 되는 것이다. 모닝이라는 소형차를 보고 떠난 여자도 나와는 인연이 안될려니 그런 것이고 수입차를 타고 옷 잘 입는 건축사를 선택한 건축주도 나와 인연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통쾌한 복수는 보란 듯이 성공해서 나중에 후회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나도 건축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공사 하도급을 주기 위해서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나는데 작업복 차림에 공사 전문성을 갖추고 자신 있게 열정을 보여주는 업체에게 마음이 기울어 함께 일할 수 있는 선택을 하였는데 지금까지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부처로 보이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추하게 보인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자신의 능력에 걸맞은 세련된 겉모습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황금 열쇠는 그 일에 대한 열정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보이는 것보다 열정으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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