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며 자식은 자식다워야 합니다
(위정편 孟武伯問孝 子曰 父母唯其疾之憂 맹무백문효 자왈 부모유기질지우)
누군가 어떤 사안에 대해 물어보면, 일반적으로 그 사안의 주체를 중심에 두고 답변을 하기 마련입니다. 효의 의미는 부모를 잘 섬기는 행동이기 때문에 실행하는 주체가 자식입니다. 따라서 효에 대한 물으면, 보통 자식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답변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공자는 효를 받아야 하는 객체인 부모의 입장을 대답으로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말의 패턴도 공자의 화법 중의 하나입니다. 단순하지만 입장을 바꾸어 더 깊은 통찰에 접근하게 만듭니다. 부모가 되어보지 않아도 짐작 가능한 상식으로 더 이상의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정상적인 부모라면 자식이 태어나기 전에 모두 똑같은 기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