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하게 자랐다
(자한편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오소야천 고다능비사)
《논어(論語)》는 공자의 말과 행동을 기록한 책입니다. 공자가 죽은 후에 제자들이 만들었습니다. 《논어》에는 제자들의 이야기도 일부 담겨 있지만, 대부분은 공자가 주인공입니다. 내용은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편의 이름은 시작하는 문장의 첫 단어를 따서 붙였습니다. 위에 나오는 '자한편'도 그 편에서 가장 처음에 나오는 글자 자한(子罕)을 딴 이름입니다. 각 편은 여러 개의 장을 모아서 만들었습니다. 1장은 하나의 문장처럼 짧은 분량도 있고, 여러 개의 문단이 합쳐진 것처럼 긴 내용도 있습니다. 총 편수는 20편으로 모두 동일하게 구분하지만, 번역자마다 원문을 어떻게 나누냐에 따라서 각 장의 수는 달라집니다.
《논어》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말을 정리하여 편집한 기록'입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