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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우 아빠 Oct 10. 2022

답설방우 (최북)

즐겁지 아니한가?

답설방우(踏雪訪友) - 최북 (출처 : 공우마당 CC BY)


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먼 곳에서 찾아오는 벗이 있으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움이 없으니 또한 군자라고 할 수 있지 아니한가?

(학이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위 고백은 《논어》의 첫 문장으로 유명합니다. 책의 첫머리에 나오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논어》를 손에 쥐어 본 경험이 있다면 읽어봤을 확률이 높습니다. 논어를 편집한 사람들은 왜 이 구절을 가장 앞에 배치했을까요? 그것은 책의 첫 구절이 가진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은 첫 내용이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목차가 없던 과거에 첫 내용은 본문의 이정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동양 고전의 시작 부분에는 책의 분위기와 주제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기도 합니다.


 




이하의 글은 《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의 출간 관계로 삭제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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