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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22
무기력의 3종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괜찮을 리가 없잖아 - 우울증편 1화
무기력의 3종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플레이를 계속하시겠습니까?
무기력 1
술에 취해 어머니를 때리던 아버지를
말리지 못했던 어린 시절 무기력함과
무기력 2
바람 잘날 없는 오빠들이 사건사고를
어찌할 수 없던 20대의 무기력함
무기력 3
나와 아이들을 자신의 틀에 가두려
했던 남편을 이기지 못한 무기력함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오빠들의 일로
힘든 엄마의 하소연 들어줘야 했고
어마어마한 부채의 이자를 갚으며
벌어도 나를 위해 쓸 여력이 없었고
신념이 강한 남편에게 반박할 지식이
모자라 만든 틀에 맞춰 참고 살았다.
내가 잘하면 내가 열심히 벌면
살다 보면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를 둘러싼 환경 속에
결국 나는 매몰되고 말았다.
부모복, 형제복이 없으면
배우자 복이라도 있어야지..
남편은 자신이 만든 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예의 바른 폭언을 했다.
여기서 예의 바르다는 것이 듣고 보면
맞는 말이지만 팩폭에 가까운 말이
었기에 그의 말은 항상 아팠다.
나와 아이들은 그의 눈치를 보며
그 틀을 맞춰가기에 전전긍긍하며
실수라도 하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숨 막히는 일상에 한 숨이 늘어 갔다.
정해진 틀에서 나 스스로 환경을 바꿀
수 없다는 무기력감은 존재가치에
엄청난 상실감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내 가족을 무시하는
남편의 태도에 엄청난 현타가 찾아오면서
"주어진 환경 벗어나려 애쓰고
살았는데 결국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잖아~ 지금까지 무엇을 한 거야!"
그동안 참고 웃으며 애써 괜찮은 척 ~
마음 한 켠에 켜켜히 쌓여있던 무기력과
우울감이 쓰나미가 되어 덮쳐왔다.
와르르 무너진 마음과 멘탈은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택하게 되었다.
너무 쉽게 포기한 거 아니냐고?
그럴지도...
★ 다음 화에 계속… ★
괜찮을 리가 없잖아 - 우울증편 1화
김노을 인스타툰 연재는 인생에
가장 암울했던 시기였던 <우울증편>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극복편>
2가지 파트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누가 나의 어두운 이야기를 좋아
하겠어?? 기운만 빠지지~"라고 매번
망설이다 겨우 용기 내어 도전합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의
메시지가 되길 바라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무기력의 3종 세트 받으신 분 손!
괜찮을 리가 없잖아 - 우울증편 1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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