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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씨앗

by 기담 Mar 11. 2025



하늘에서 온 씨앗

옛날 옛적, 푸른 하늘 위에 계신 하느님께서 예쁜 씨앗 하나를 들고 말씀하셨어요.

"이 씨앗은 아주 특별한 씨앗이란다. 사랑과 용서를 가르쳐 주는 씨앗이지."

그리고 하느님은 그 씨앗을 땅으로 살며시 내려보내셨어요.

씨앗이 땅에 도착했을 때, **작은 소녀 '미나'**가 그 씨앗을 발견했어요.

"어? 이게 뭐지? 예쁘게 반짝이네!"

미나는 씨앗을 집으로 가져가 조그만 화분에 심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어요.

"하느님, 이 씨앗이 잘 자라게 해 주세요. 저도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때부터 놀라운 일이 시작되었어요!

미나가 엄마 말을 잘 듣고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씨앗은 쑥쑥 자랐어요.

어느 날 친구가 미나에게 장난감을 빼앗아 갔을 때, 미나는 속상했지만 이렇게 말했어요.
"하느님, 저도 친구를 용서할래요. 저를 도와주세요."

그러자 씨앗은 금세 파란 잎을 내밀며 웃었어요.

또 다른 날, 미나가 길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했어요. 미나는 강아지를 도와주었고, 그날 밤 기도했어요.
"하느님, 오늘 착한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뻐요."

그러자 씨앗은 예쁜 꽃을 피웠어요. 사랑의 꽃이었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씨앗은 커다란 나무로 자랐어요. 나무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주고, 맛있는 열매도 주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마을에 큰 바람과 비가 몰아쳤어요! 모두 무서워 벌벌 떨었어요.

그때 미나는 나무 곁에 가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어요.
"하느님, 우리 마을을 지켜 주세요. 무서워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그러자 나무가 힘센 팔처럼 가지를 벌려 모두를 감싸 주었어요. 바람도 비도 미나와 사람들에게 다가오지 못했지요.

폭풍이 지나가고 사람들은 모두 미나에게 물었어요.

"미나야, 이 나무는 왜 이렇게 튼튼하니?"

미나는 방긋 웃으며 대답했어요.
"매일 하느님께 기도하고, 사랑하고, 용서했더니 이렇게 자란 거예요!"

그날부터 마을 사람들도 매일 기도했어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저희에게 사랑과 용서를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모두가 서로 도우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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