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루카 형과 다니엘 동생이 살고 있었어요. 두 형제는 어릴 때 같이 놀고 웃는 좋은 친구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작은 말다툼이 커져서 둘은 화를 내며 서로 말도 하지 않게 되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걱정했어요.
"둘이 저렇게 지내다니, 정말 안타깝구나."
어느 날, 아버지가 형제에게 말했어요.
"얘들아,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살아야 한단다."
그리고 아버지는 신기한 씨앗 하나를 주셨어요.
"이 씨앗은 **‘용서의 씨앗’**이란다. 이걸 심으면 나무가 자라. 그때까지는 꼭 서로 용서하길 바란다."
루카 형은 아버지 말씀을 듣고 씨앗을 심었어요.
"그래, 이 나무가 자랄 때까지만 기다려보자."
그런데 며칠 만에 씨앗에서 초록색 싹이 나왔어요! 그리고 빠르게 나무로 자라기 시작했어요.
나무를 보며 루카 형은 생각했어요.
‘나무는 이렇게 빨리 자라는데, 나는 왜 아직도 다니엘을 용서하지 못했을까?’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아버지가 나와서 말했어요.
"루카야, 이제 나무가 다 자랐구나. 그 나무의 열매를 다니엘에게 가져다주렴. 그리고 '미안해'라고 말하렴."
다음 날, 루카 형은 나무에서 동그란 열매 하나를 따서 다니엘을 찾아갔어요.
"다니엘아, 내가 많이 미안해. 나랑 다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다니엘 동생은 환하게 웃으며 형을 꼭 안아 주었어요.
"형, 나도 미안했어. 우리 다시 친구처럼 지내자!"
그렇게 둘은 다시 사이좋은 형제가 되었어요.
그리고 ‘용서의 나무’ 아래서 매일 같이 놀며 웃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