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만 가면 끝인 줄 알았어요
작년 10월에 시작했던 이 글이
두 계절을 거쳐 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인 공간에서 글을 연재해본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미흡한 글이라도 꾸준히 써내려가다보면 완결을 할 수 있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온 몸으로 체험해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당장은 가시적인 결과가 없다고 느껴지는 이 몸짓을
누군가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조용히 응원을 남긴다는 것
그 자체가 저를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 역시
내 인생에 처음이자,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걸어가시고 계시겠지요.
막막하고 모호한 이 길 위에서
넘어지고 좌절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정답이 없는 이 길에서 당신만의 정답을 찾아가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저의 글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 듯이.
누군가 당신을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그 온기가 당신에게도 와닿기를 바라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연재라는 이 길을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끝으로
글쓰기라는 고독한 작업에서 저를 따뜻하게 지켜봐주었던 작은 아씨들 정진, 도하, 재선.
이 글을 시작하게 해준 야채가게 사장님들.
방황하던 시기에 단단히 닻을 내려주었던
수경, 혜윤, 유림, 주영, 수현, 유진.
든든한 등대이신 김성지 김예실 선생님.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나의 태양에게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