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서쪽으로 가는 동안 저는 해를 등지고 저의 그림자를 끝없이 마주해야 했습니다. 자신의 그림자를 향해 걷는 그 길을 따듯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함께 걸어 주신 많은 글벗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다정한 인사를 보냅니다. 산티아고로 향하는 서쪽 길 위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제가 꼭 카페 콘 레체를 사겠습니다. 언젠가 서로의 그림자를 끌어안을 날을 기다리며...
"Buen Camino!"
(부엔 까미노!)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