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애쓰고 있어. 앞으로도 파이팅!
좋은 날이 백배는 더 많아.
좋고 행복할 때보다 힘들 때 뭔가를 쓰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노트에는 육아하면서 힘든 기록들이 많다. 하지만 그때마다 날짜를 기록하려고 하는데 기록된 날보다 기록되지 않은 날이 훨씬 많다. 다시 생각해 보면 좋고, 좋고, 좋았던 날들이 훨씬 더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복했던 날 감사에 게을렀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
내일은 더 나을 거야.
모유수유할 때, 4개월 잠퇴행 무렵에 힘들었는데 이제는 6개월 이후 시작된 새벽에 자주 깨는 현상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벌써 1달 정도가 되어간다. 지난 토요일부터 아이 코소리가 이상하더니 결국은 코감기 확정. 7개월 인생에 찾아온 작은 소란이다.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게 마음이 좋지 않다. 그래도 어서 나아서 잘 때, 낮에 놀 때 숨 쉬는 게 편안해지길 기도한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
잠을 제대로 잔 게 언젠지 모르겠는 요 1달 새에 손님들이 많이 다녀갔다. 어머님, 친언니, 사촌언니, 사랑하는 조카들, 작은엄마, 회사 동생 등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로했고 아이에게 사랑을 주었지.
사랑은 받을수록 욕심이 나는지 충분함을 느끼기보다 좀 더 사랑받고 싶고, 나의 애씀에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것은 대단한 인정이 아니라 그냥 수고 많았다는 한마디로도 진정 위로가 된다.
왜 나는 항상 미안할까
아이에게 '엄마가 미안해. 미안미안'을 자주 하는 나를 발견한다. 남편에게도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내가 오늘 힘들어하고 너무 다운되어서, 못해둔 게 많아서 미안함을 느낀다.
그러다 왜 나는 항상 미안한가 싶어 밤에 아이 이유식 설거지를 하다가 눈물이 났다.
그러나 이제 그만 미안해하기보다는 고군분투하며 애쓴 나를 내 자신이 보듬고 또 그것으로 힘을 얻어 나아가고 싶다. 그것이 내가, 우리 가족이 행복으로 가는 길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