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아지

by 김경

나의 강아지..

아니 우리식구 ...건강이를 만난건 7년전이다.

내가 약조절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그전부터나를 위해 가족들이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들이길 원했다.

그러나 나는 한 생명을 책임질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약조절에 들어갈 부렵에는 내가 나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불안과 강박에 떠는 내가 어린 강아지를 때리거나 던지거나 괴롭힐것만 같았다.

그 생각은 계속 꼬리표처럼 나를 따라 다녔다.

나는 책임이 무서웠던 걸까..아니면 생명이라는 것이 무서웠던 걸까..아니면 나 자신이 무서웠던 것일까..

아마 셋다였을 것이다.

그렇게 하루 하루 고민의 시간을 보내다가 약조절이 끝나갈 무렵,

나는 고양이를키우기로 결심을 했다. 서로 동등한 관계로 생각되고 왠지 손이 많이 안갈 것만 같았다.

이건 안키워본 사람의 짦은 생각일 뿐이다..

그런데 오빠의 알레르기로 고양이 키우기는 무산되고 강아지를 데려오기로 결정이 났다.

그당시만 해도 무지해서 입양이 아닌 애견샵에서 강아지를 한마리 사오게 되었다.

이름도 건강하라고 건강이라고 지었다. 그렇게 건강이는 우리 식구가 되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작은 강아지였을때는 온갖 말썽을 다 부리던 강아지였는데 ㅇ우리 가족은 어느새 점점 건강이에게 스며들듯 정이 들었다.

어느덧 5살쯤되자 말을 어느정도 듣게 되었다.

나는 혼자 가게를 잘 들어가지 못해서 언제나 건강이를 가방에 넣어 데리고 다녔다.

그게 버릇이 되어 이제는 6kg이 나가는 건강이를 아직도 안고 다니고 있다. 건강이도 안겨다닌 것이 좋은이가방만 들면 어서 안고 가라고 난리가 난다.

그리고 7살정도 되니까 건강이가 내얼굴을 핥아줄때가 있다.

이때는 내가 너무 아플때이다. 이상하게 가끔씩 심하게 앓을때가 있는데

이때는 건강이가 내옆을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조현병증세가 심해질때가 있는데 이때는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서 목소리가 커지거나 높아진다.

그럴때는 어김없이내 얼굴을 핥아주러 오곤 한다.

이런 행동들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그저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위로기 되고 삶의 기쁨이 되는데

거리다가 아플떄 알아주기까지 하니 정말이지고맙고 감사한 생명체인 것이다...

나는 가끔씩 건강이를 꼭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곤 한다...

내 마음이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꾸나...

누나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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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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