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 오늘 커피챗 할까?
혹시, 마케터로 일하면서 "왜 이런 사람들과 일해야 하지?" 하고 분노해본 적 있어?
계약할 때는 친근하게 굴더니 돈 얘기만 나오면 갑자기 딴사람이 되는 클라이언트. 밤새워 만든 기획안을 보고는 "이 정도면 뭐..." 하며 대충 넘기고, 성과가 나면 당연하다는 듯 굴고, 조금만 안 좋으면 "마케팅이 뭐 하는 거야?" 하며 다그치는 그런 사람들. 만날 때마다 기분이 더러워지고, 집에 가서도 그 일로 속이 상해.
그래서 더 프로페셔널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계약서도 꼼꼼히 쓰고, 미리 예방책을 세워보지만... 정작 그런 상황이 오면 또 감정적으로 휘말리게 되잖아. 분명히 일인데 왜 이렇게 개인적으로 상처받고 화가 날까?
한 번은 병원 원장이 미팅에서 엄청 적극적이었거든. "언제 시작하냐", "계약서 빨리 달라" 하면서 완전 호의적이었지.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스케줄 짜서 계약서까지 보냈는데, 갑자기 잠수를 타더라.
몇 번 연락해도 안 받다가 겨우 통화가 됐는데 "지금 바빠서요, 제가 필요하면 연락할게요" 하고 몇 초 만에 끊어버리는 거야. 그 순간 정말 기가 막혔어. 거절당한 것보다도 그 태도가 더 화가 났거든. 마치 내가 구걸하러 온 사람 취급하는 것 같아서.
하지만 그때 깨달았어. 이런 감정에 휘말리는 순간 내가 손해라는 걸. 그래서 생각을 바꿨지. "아, 이런 사람과 일 안 해서 다행이다. 미리 알게 돼서 오히려 좋았네" 이렇게 말이야. 실제로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원장은 업계에서 유명한 블랙리스트였더라. 일 시켜놓고 돈 안 주기로 소문난 사람이었어. 그때 정말 "피해갈 게 피해갔구나" 싶었지.
그래서 깨달았어. 거절을 피할 수 없다면, 거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피보팅'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것을. ‘피하라’는 말보다 ‘옮겨 서라’는 말이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는 않아도, 한 발짝만 옮겨 서도 시야는 전혀 달라지니까. 무례한 피드백에 감정이 격해졌다면, ‘저 사람을 이해해야지’보다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를 중심에 두고, 감정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재배치하는 것. 거절을 성장의 기회로 바꾸는 마음가짐이 진짜 마케터다움이라는 것을 말이야.
"마케터로 오래 일하려면 때마다 피보팅이 필요하다. 마케터의 일터에 빌런이 없는 청정 지역은 없다. 내 아이디어에 대한 고집을 내려놓는 피보팅, 문제가 생기면 탓 가리기는 빨리 버리고 대안으로 전환하는 피보팅, 상사가 계획을 바꾸면 또 바뀌었다고 투덜대기 전에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려는 피보팅, 실패하면 빨리 털고 방향을 바꾸는 피보팅 말이다." <맨몸 마케터 중에서>
무례한 빌런들 때문에 상처받고 지친 마케터에게
진짜 회복의 기술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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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커피챗이 필요해? 이 책을 만나봐, 맛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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