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함께 해 온 MC 자리라는 것이 놀라웠는데 올해를 마지막으로 MC 자리를 떠난다고 한다.
김혜수 씨의 깜짝 특별 공연은 박진영 씨와 함께였다.
그런데 박진영 가수가 고 앙드레김의 하얀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무대의상을 입고 서 있는 모습은 단연 오늘의 화제감이었다. 눈화장부터도 너무 독특하고 이루 설명할 수 없는 무대연출이었다.
이성민 배우가 박진영 가수의 공연을 보는 배우들의 표정이 다 잡혔다면서 확인해 보라고 할 정도였다. 이병헌 배우도 십 년 전 박진영 가수에게 댄스배틀을 하자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피해 다닌다면서 오늘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나는 노래를 워낙 좋아하기에 박진영 가수의 매운맛 노래도 어느 정도 수용하는 편이다. <어머님이 누구니>, <난 여자가 있는데>, <사랑이 제일 낫더라>, <놀만큼 놀아봤어> 등 경쾌한 멜로디가 좋아서든 덩실덩실 춤추기가 좋아서든 웬만한 노래는 나름대로 다 좋다. 그런데 오늘의 축하공연은 최강의 매운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