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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작은 것들을 위한 시 (25)
표류하는 중에
반짝이는 윤슬을 보았다
- 의사 선생님이 주는 약은 믿을 수가 없어.
약국에서 파는 약을 사다가
아픈 배를 움켜쥐면서 되뇌었다
계속 걸었다
바다 위를 걸을 줄은 몰라서
바닷속에서 허우적댔다
표류는 끝내
체온을 떨어뜨릴 것이다
그래도
윤슬에게 말했다
- 아름다운 죽음이었다.
장래희망은 만화방 사장, 무림고수의 제자, 그리고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