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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이파리 Dec 12. 2024

[만화] 나의 어린 다람쥐

#그때도_지금도_

예전에 그렸던 만화를 봤다.


코링이가 꽉 찬 6살이던 때,

그래도 아직 인간의 몸을 타서 점프를 하고 커튼을 오르내리고 단단한 피잣도 스스로 쪼개 먹던 한창때의 다람쥐였지만

어느샌가 하나 둘 새어가수염과 숭숭하게 올라오던 하얀 털을 보 코링이도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하며 새삼 마음에 바람이 일어서 조급한 마음에 사진과 영상을 올릴 SNS계정도 열고 만화도 열심히 그려 올리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기록들을 들춰 보다가 조금 놀랐다.

어쩜 코링이를 보내고 난 뒤의 내 맘을 그때도 이미 느끼고 있었을까.

1초 1초가 소중했고 아쉬웠던 그 마음이 아련하고,

그래도 아직 손만 내밀면 그 온기를 만질 있었던 시간이 또 그리워서 눈물이 났다.

나는 코링이가 옆에 있을 때도 그리워했었던 것 같다.

조금만 덜 애틋해하고 그저 한번 더 너를 만져볼걸.







2021년 4월에 그렸던 만화.

(당시 웹툰 특성상 이미지가 조금씩 잘립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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